▲ bhc 대표 메뉴 '뿌링클 한마리' 출처= bhc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타격을 입은 양계 농가를 위해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속속 가격을 내리고 있다.  중견 프렌차이즈 업체인 ‘또봉이 치킨’에 이어 BBQ에서 분리된 ‘bhc 치킨’도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반면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들 가운데서는  BBQ와 KFC가 치킨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교촌치킨도 이달 말 가격을 올릴 예정으로 있다.

bhc치킨은 16일부터 일정기간 동안 치킨 가격의 인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bhc는 이날 “최근 AI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 그리고 소비감소로 인한 가맹점 피해와 더불어 끊임없이 오르는 물가와 치킨 가격 인상 단행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할인으로 인한 수익 감소와 추가 비용은 모두 본사가 가맹점을 대신해 부담한다”고 밝혔다.

할인이 적용되는 메뉴는 bhc치킨의 주력 메뉴인 ‘뿌링클 한마리’와 ‘후라이드 한마리’ 그리고 ‘간장골드 한 마리’다. 할인폭은 1000원~1500원으로 이날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다.

bhc 조낙붕 대표는 “AI로 어려운 이 시점에 가격 인상으로 몇몇 업체의 가맹본부가 이득을 취해 소비자들이 업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진정성 있는 상생을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bhc치킨은 지난 2013년 BBQ에서 분리돼 독자경영으로 운영된 이후 3년 만에 업계 2위로 올라서며 국내 대표 치킨 업체로 성장했다. 

bhc에 앞서 또봉이통닭은 다음 달 19일까지 전국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10% 인하하기로 했고 호식이두마리치킨도 1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