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일과 졸혼을 한 엄앵란의 발언이 주목되고 있다.

'졸혼' 39년차 엄앵란의 뼈 있는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엄앵란은 지난 2013년 MBN '동치미'에 출연해 "강아지에게 전 재산을 주고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폭탄 발언은 바로 '외로움' 때문이었던 것. 엄앵란은 “휴일이면 가족들과의 식사를 기대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막상 일요일이 되면 가족들은 모두 외출하고 결국 집에 나 혼자 남는다”며 신성일과 헤어진 이후 느낀 심경을 씁쓸하게 토로했다.
 
이어 엄앵란은 "그렇게 혼자 남겨진 후, 주위를 둘러보면 내 곁엔 강아지뿐이다. 그래서 강아지를 붙잡고 '나는 밥 차려줄 사람이 없어 속상하다', '딸들도 날 안 챙긴다' 등의 하소연을 털어 놓는다"고 말했다.
 
엄앵란은 또한 "그러면 신기하게도 강아지가 나를 쳐다보면서 마치 외로움을 달래주는 듯한 눈빛과 행동을 보인다. 가족들도 몰라주는 외로움을 애완견만 알아준다"고 덧붙였다. 
 
엄앵란은 “나를 가만히 바라봐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강아지를 안고 '역시 너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에 펑펑 운 적도 있다”며 “그때 전 재산을 강아지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한편, 엄앵란은 '마이웨이 인생다큐'에서 신성일과의 졸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성일은 과거 자신의 자서전 형태의 책에서 엄앵란과 혼인 당시 다른 여성을 사랑했다고 말해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