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여의도 본원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임원들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종료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1.00~1.25%로 결정했다.

진 원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은 예측 가능하고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내외 불안요인이 산재한 만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섣부른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권초기인 만큼 가계부채, 외인 자금유출, 금융사 외화유동성에 대해 면밀히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김영기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 외환 담당 부행장 회의를 열어 미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