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마트에서 빨간불이 켜진 밥상 물가 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일주간 오징어와 양파 등 최근 가격이 급등한 신선식품 총 600톤을 기존 가격대비 최대 4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기간 동안 원양산 오징어가 마리당 1870원에 판매되는데, 이는 공급이 어려운 국산 오징어보다 45% 저렴한 가격이다. 또 가뭄의 영향으로 시세가 오른 양파는 기존가격 대비 21% 가격을 낮췄다. 최근 가격이 오름세인 감자는 29%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무는 개당 1000원에 판매해 기존대비 37%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원양산 오징어 100여톤을 공수하는 동시에 신선채소의 경우 자체 후레쉬센터 사전 비축분량에 산지직거래 물량까지 더해 500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상무는 “신선식품의 경우 가장 1차적인 먹거리로 물가의 바로미터와도 같다”며 “가뭄 등의 영향으로 일부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비축 물량 방출 및 대체 신선식품의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가계부담을 낮추는데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즈베키스탄 체리. 출처: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체리(500g/7900원)’를 판매한다.

체리는 4월부터 6월까지는 미국산이 주를 이루며, 1월부터 2월은 호주와 뉴질랜드산이 12월부터 1월까지는 칠레산이 대표 산지로 국내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모든 수입과일이 마찬가지로 첫 출하 시기에는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 성수기로 가면서 물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다.

각 나라별 시즌 초기의 롯데마트 매장 판매가를 비교해보면, 우즈베키스탄 체리가 미국산 대비 40%, 호주. 뉴질랜드산 대비 52%, 칠레산 대비 42% 저렴한 수준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우즈베키스탄 체리는 ‘발로뷔’라는 고당도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마트 측의 설명이다.

임은창 롯데마트 과일 MD(상품기획자)는 “이번 우즈벡 체리 수입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즈벡 체리 뿐 아니라 산지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수입과일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