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서비스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시장의 밝은 전망을 예상할 수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 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한 중국인들의 한국제품 구매액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과 패션장르는 전기(16년 4분기) 대비 6~7% 신장하며 전체 판매의 90.2%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한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이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과 손잡고 글로벌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약 10억명의 중국 현지 고객을 확보하고 중국 내 신세계의 인지도를 높여 온라인을 통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에 따르면 중국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뷰티·패션·잡화 장르를 먼저 선보인 후, 올해 하반기부터 유/아동·생활·가전장르까지 전 장르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 출처: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현지고객들에게 간편 결제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고객 확대에 가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티몰은 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하는 종합 쇼핑몰로 작년 한 해에만 약 8억명의 고객이 찾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티몰 입점을 통해 제공받는 ‘알리페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결제 시스템으로, 편리한 결제 방식을 통해 높은 구매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 파트너사인 ‘차이니아오(CAINIAO)’ 물류사를 통해 기존 해외배송보다 2일 빠른 통관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예철 신세계몰 영업담당 상무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과의 플랫폼 제휴를 통해 신세계의 글로벌 온라인 영토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일본, 미국 등 해외플랫폼을 확장시켜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와 트렌드 제안을 통해 신세계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