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출처 = 스카이스캐너

최근 한국인들의 자유여행 패턴이 ‘한 번에 많은 여행지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2015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한국인 여행객이 검색한 국제선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여행객의 다구간 항공권 검색량이 지난 2년간 7.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구간 여행은 해외여행 시 도착지와 출발지를 다르게 설정해 한 번에 다양한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는 방식이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한국인 여행객의 전체 항공권 검색량 대비 다구간 항공권 검색 비율은 17.6%로 스카이스캐너가 서비스하고 있는 35개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성장률 또한 가장 컸다. 2년 전 전체 검색량의 9.4%를 차지했던 한국인 다구간 항공권 검색량은 2017년 현재 17.6%로 두 배가량 늘었다.

직항보다 저렴한 경유 항공권 이용률 또한 동기간 4.2배가량 증가했다. 한국에서 해외로 떠날 때 같은 목적지라도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직항보다 평균 13%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 도시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오버’ 서비스를 활용하면 추가 비용 없이 경유지까지 둘러볼 수 있어 더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저가항공의 성장과 현재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YOLO’ 문화의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보편화하면서 여행 방식도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비수기로 꼽히는 6월 출국자 수가 연평균 12.5%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용을 줄이고 번잡함을 피해 비수기에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여행 업계에서는 다구간 여행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다구간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모바일 앱에 업데이트 하며 다구간 항공권 검색 강화에 나섰다. 스카이스캐너는 전 세계 수백만 건의 항공권을 빠르게 분석해 가장 저렴한 가격을 보여주며, 국내 대표 여행사와 항공사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항공사와 여행사와도 제휴가 돼 있어 항공권 선택의 폭이 넓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총괄 최형표 매니저는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를 벗어나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한국인 자유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관련 서비스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여행사와 항공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