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영에서 올해 1월~6월까지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음료가 전년대비 120% 상승하는 등 건강한 라이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올리브영

나를 위한 가치 소비에 중점을 두는 ‘욜로(YOLO)족’과 건강한 몸매를 지향하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건강음료 매출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스토어(H&B) 올리브영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11일) 건강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4월부터 관련 제품들의 월 매출이 전년대비 무려 200%나 상승하면서 건강음료가 올 여름 음료시장의 확실한 강자로 등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건강음료의 인기는 ‘나를 위한 라이프와 소비’에 가치를 두는 욜로(YOLO)족의 증가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무작정 마른 몸보다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건강한 몸매’를 지향하는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올리브영은 매출 신장을 견인중인 주요 제품으로 청담라이프의 ‘청담식초’, 올가니카의 착즙주스 ‘저스트주스’ 등을 꼽았다.

청담식초는 발효식초 효능을 100% 살리기 위해 액상과당이나 과즙 농축액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과일과 채소를 가공해 착즙, 유기농 사탕수수당을 첨가한 음용 식초다. 입점 첫 달 대비 최근 한 달 매출이 30배 가량 상승했다.

저스트주스 역시 입점 첫 달 대비 최근 한 달 매출이 150% 상승했다. 시럽 등 다른 첨가물 없이 과일과 채소를 착즙해 만든 클렌즈(Cleanse) 주스로 여성층에 인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욜로족이 늘면서, 물도 건강하고 맛있게 마시자는 트렌드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