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채용시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직에게 연봉을 3000만원 이하로 제시하는 곳이 70%를 넘고, 비정규직 고용이 늘어나는 등 고용 환경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

11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사람인에 게재된 채용공고를 대상으로 조사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6만274건 중 연봉을 제시한 공고는 34.9%(21,068건)에 그쳤다. 65.1%(39,206건)는 회사내규나 면접 후 정하겠다고 제시했다.

연봉을 제시한 채용공고 2만1068건 중 73.7%가 연봉 3000만원 이하를 지급하겠다고 했고, 3000만원 이상을 주겠다는 공고는 26.3%로 전년동기 31.4%보다 5.1%P 낮아졌다.

10년 이상 경력직 전체 채용공고에 나타난 근무형태를 보면 정규직은 64.6%로 전년(70.2%)대비 5.6%P 줄었고, 비정규직은 전년 15.3%에서 올해는 22.7%로 늘어났다.

채용희망기업의 규모는 사원수 5인 이하 기업이 81.8%였으며, 300인 이상 기업의 채용은 1.2%에 불과했다.

채용기업의 업종은 제조/화학이 2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14.5%), IT/웹/통신 (11.8%) 순이었다.

▲ 출처: 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