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욜로는 한 번뿐인 인생에 온전히 자신을 위해 투자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우리나라 소비자들 10명 중 9명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소비를 즐겼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최근 일주일(5/31~6/6)간 총 946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나를 위한 소비’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 들어 온전히 본인만을 위한 소비를 했는가’는 질문에 93%가 ‘그렇다’고 답했다. ‘올해 본인을 위해 최대 얼마까지 소비했는가’라는 질문에는 ‘100만원 이상’ 지불했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고, ‘20~50만원’이 19%, ‘10~20만원’이 14%, ‘50~80만원’이 13%로 뒤를 이었다. 

최근 스스로를 위해 구입한 품목 중 가장 비싼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는 의류 및 패션 잡화(32%) 응답이 가장 많았고, 항공권 및 숙박권 등 여행 관련 상품(17%), 화장품 등 뷰티제품(11%), 게임/드론 등 취미용품(11%)이 뒤를 이었다. 

본인을 위해 더 투자 하고 싶은 품목으로는 항공권·숙박권 등 여행 관련 상품(32%)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의류 및 패션 잡화 (25%), PC태블릿·카메라 등 디지털 가전(17%), 건강식품/의료용품(7%), 자기계발 품목(5%)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4050세대에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평소 누구를 위한 소비를 주로 하는 편인가’ 라는 질문에 40대~50대 응답자의 43%가 ‘본인’이라고 답했고, ‘자녀’(37%)와 ‘부모님’(5%)이 뒤를 이었다. 기존에 자녀나 부모 부양으로 정작 자신에 대한 투자는 소극적이었던 40대와 50대의 가치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G마켓 마케팅실 남성헌 실장은 “자신을 위해서 쓰는 금액을 아까워하지 않고 마음껏 투자하는 욜로족이 이제는 전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며 “단순히 과소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가치 있는 삶을 위한 투자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앞으로 관련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