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시대에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기업의 비용을 절감해주는  B2B 모바일 앱 솔루션들이 속속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법인카드 관리용에서부터 인재재채용 앱 등 다종다양하다.

▲ 식권대장 앱. 출처=벤디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 비용 절감을 위해 등장한 앱으로는 법인카드 관리 앱 '비플'이 꼽힌다. 법인카드 영수증 처리를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이다. 법인카드 이용과 동시에 결제 내역을 카드사에서 자동 수집한 후 저장하는 이 앱은 법인카드 사용자들이 별도로 종이 영수증을 보관할 필요가 없게 해준다. 한 마디로 법인카드 활용을 전산화시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줄줄 새어 나가는' 회사돈을 아낄 수 있고 관리인력도 줄이는 이점도 있다.

기업의 고민인 인재채용 앱도 있다. 지인 추천 기반 구인 및 구직 앱인 '원티드'가 그것이다.  기업이 원하는 직무와   직급의 인력 채용을 원티드에 의뢰하면 원티드 앱 내에 해당 구인 내용이 등록된다. 이 내용을  원티드 앱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공유하면서 적합한 지인을 해당 채용에 추천하는 형태다.

이런 앱의 등장으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헤드헌팅 업체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의 구인 업무를 모바일 기반의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업이 지불하는 비용은  일반적인 헤드헌팅 업체를 이용했을 때의 절반가량으로 저렴하고  등록된 채용에 대한 비용은 채용이 마감될 때까지 추가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도 있다. 배달의민족과 친한 '식권대장'이 그 주인공이다. 기업이 임직원 식사 제공을 위해 사용하는 종이식권과  식대장부 시스템을 모바일로 옮겨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회사가 식권대장 포인트로 식대를 지급하면 , 직원은 식권대장 제휴식당 이나 기업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후 앱으로 결제하는 구조다.

식권대장 고객사들의 식대 절감률은 평균 18% 수준이며, 많게는 70%까지 절감한 회사도 있다고 한다. 

식권대장 앱을 개발한 벤디스 조정호 대표는 “기업의 근무 환경이 빠르게 IT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기업이 종이식권이나 식대장부를 통해 식대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대기업은 물론 지방 중소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효율적인 식대관리에 관심을 갖고 식권대장 서비스 도입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