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젤월드 2017 신제품인 트리뷰트 투 피프티 패덤즈 밀-스팩. 출처=블랑팡

블랑팡은 과거 세계 3대 시계에 꼽힐 만큼 전통과 실력을 갖춘 럭셔리 워치 브랜드다. 최근 주춤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시계를 선보이며 부활의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바젤월드 2017에서 블랑팡은 드레스 워치와 툴 워치를 오가는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이를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은 블랑팡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라인업이다. 과거 CEO이자 다이버였던 장 자크 피슈테르가 특히 애정을 쏟은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 일화는 유명하다. 잠수에 누구보다 깐깐한 그이기에 다이버 워치에 많을 공을 들였는데, 당시 나왔던 기능 중 하나가 더블 실 크라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방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크라운과 관련된 것인데 크라운을 고정하는 스크루 대신 무브먼트와 내부를 다시 한 번 밀폐해 밖에서 물이 들어오는 것을 아예 차단하는 구조다. 쉽게 말해 2중 잠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인데 덕분에 수중에서 보다 나은 방수를 가능케 했다. 이어 나온 수밀성 디스크 역시 장 자크 피슈테르의 의견이 결정적이었다. 수밀성은 시계 안으로 물이 흡수되거나 들어오는 것을 막는 성질로 다이버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시계 안으로 물이 들어오면 6시 방향에 마련된 별도의 디스크가 붉은색으로 물들게 되는 것으로 피프티 패덤즈를 대표하는 기능으로 꼽힌다. 

새롭게 선보인 트리뷰트 투 피프티 패덤즈 밀-스팩에도 언급한 기능들이 모두 적용되어 있다. 게다가 디자인 역시 1950년대 피프티 패덤즈를 고스란히 재연해 블랑팡 마니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시계로 꼽힌다. 피프티 패덤즈 밀-스팩은 1950년대 많은 변화를 거쳤다. 1953년 프랑스 전투 다이빙 부대의 공식 시계가 되며 본격적으로 야전에서 활약했고 이후 1950년대 후반에는 미국 해군 역시 피프티 패덤즈 밀-스팩을 차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트리뷰트 투 피프티 패덤즈 밀-스팩은 당시의 시계들과 매우 유사한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우선 6시 방향의 수밀성 디스크가 그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시계의 방수 상태를 알려주는 이 디스크는 밀-스팩을 상징하는 컴플리케이션이다. 케이스와 스트랩은 각각 직경 40mm의 스테인리스 스틸과 캔버스 소재로 만들어져 빈티지한 멋을 살렸다. 여기에 블랙 다이얼과 베젤이 단단한 인상을 전하고 다이얼 위로는 슈퍼 루미노바 코팅된 인덱스가 올려져 심해에서도 시간을 또렷이 확인할 수 있다. 무브먼트는 블랑팡 매뉴팩처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1151을 탑재했고 다이버 워치로는 보기 드물게 시스루 백케이스를 적용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트리뷰트 투 피프티 패덤즈 밀-스팩의 핵심인 방수는 최대 300m까지 가능하다. 이 시계는 전 세계 500점 한정 생산됐고 국내에는 10점가량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티지 다이버 워치와 블랑팡 다이버 워치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트리뷰트 투 피프티 패덤즈 밀-스팩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무브먼트 칼리버 1151  기능 시, 분, 초, 수밀성 디스크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캔버스  가격 16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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