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을 아무 조건없이, 순수하게 홍보하는 채널이 시즌2를 종료하고 새로운 채비에 나섰다.  숙박 O2O 업체 여기어때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홍보 플랫폼인 두나방이다.

두나방은 7일 시즌2를 종료하고 7월 초 시즌3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두나방 with 스타트업-컷앤컬 편’을 끝으로 지난 2월부터 4개월 간 이어진 시즌2 막을 내리는 것이다.

두나방의 시즌3는 7월 공개된다. 재정비한 스타트업 홍보 플랫폼의 재미있는 실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두 여자 나오는 라이브 방송'의 약자인 두나방은 시즌2를 맞아 지금까지 2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그 업체의 서비스를 소개해 각광을 받았다. 매회 각 분야의 스타트업 대표를 초청해 서비스를 소개하는 ‘두나방 with 스타트업’과 두 MC가 스타트업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무리수-무엇이든 리뷰하는 수다방송’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반응은 좋았다. 시청수는 10만을 돌파했으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 공유를 한 시청자 참여는 2만건을 돌파했다.

▲ 출처=여기어때

 

 특히 스타트업 업계의 최신뉴스를 가장 먼저 소개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실제로 직거래 부동산 전문 O2O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의 황승환 운영이사는 두나방에서 오프라인 직접 진출 계획과 투자 유치 계획을 처음 발표했으며 김현우 리화이트 대표는 편의점 세탁서비스 진출을 비롯해 전화주문 채널 오픈과 매트리스 세탁서비스 론칭 계획을 두나방 시청자들에게 제일 먼저 알리기도 했다.

대규모 홍보팀을 운영하는 기업과 비교해 스타트업은 재정 여력이 부족한 현실 덕택에 실 두나방은 매력있는 스타트업 홍보 플랫폼으로 안착했다.  여기어때는 두나방을 통해철저하게 스타트업의 홍보만 할 뿐 자사 홍보를 하지 않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방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이런 방식의 홍보에 대해 처음에는 이견이 있었지만 업계의 발전이 곧 여기어때의 발전이라고 판단해 이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업계가 원하는 홍보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여기어때의 브랜드 가치도 올라가는 두마리 토끼잡이에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