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 국가들의 정세 불안 속에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26달러(0.55%) 내린 배럴당 47.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48달러(0.96%) 하락한 배럴당 4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이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약이 깨질 것을 우려해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등 중동 국가들은 카타트의 테러리즘 지원을 비난하며 단교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 국가들은 카타르와 국경을 끊고 액화천연가스(LNG)운송 수단 및 항공편을 모두 중단시켰다.

금값은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영국 총선결과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50달러(0.2%) 오른 1282.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21일 이후 최고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최근 주요 경제 지표들이 감소한 까닭에 금리 인상 속도에 엇갈리는 평가를 보이고 있다.

은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5.6센트(0.3%) 상승한 17.581달러로 장을 마쳤다. 구리가격은 전일 대비 4.20달러(0.4%)내린 파운드당 2.558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7.80(0.9%)오른 841.8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