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전 아일톤 세나가 머신에 올라타 있다. 출처=태그호이어

2017년도 어김없이 다양한 시계 트렌드가 제시되고 있다. 쉼 없이 치러지는 신소재 전쟁부터 빈티지 워치의 귀환 등 다양한 트렌드가 쏟아지며 시계 마니아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해 볼 만한 트렌드가 하나 있다면 레이싱에 적을 둔 레이싱 워치다. 국내의 경우 다이버 워치, 드레스 워치 등에 밀려 레이싱 워치의 인기가 시들하지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레이싱 워치의 인기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롤렉스 데이토나 품귀현상이 이러나는 등 어마어마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카테고리가 레이싱 워치다. 레이싱 워치는 다이버 워치를 필두로 한 툴워치나 드레스 워치 등에 비해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 우선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이 적용된 점인데 세분화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와 타키미터 등이 그것이다. 또한 워치 브랜드만큼이나 매력적인 자동차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협업에 있다. 벤츠와 아우디 등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은 물론 카 레이서인 마크 슈마허와 아일톤 세나 등과도 작업을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레이싱 머신과 슈퍼카를 디자인하는 스튜디오와도 작업을 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레이싱 워치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바젤월드 2017에서 선보인 신형 데이토나. 출처=롤렉스

씨 드웰러만큼이나 매력적인 2017년판 데이토나 역시 레이싱 DNA를 한껏 강조하고 있다. 롤렉스 역시 최근 SNS를 통해 데이토나를 적극 홍보하며 레이싱 워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새로 선보인 데이토나는 묵직한 매력이 일품이다. 옐로 골드 케이스 위로 블랙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한 덕이다. 브레이슬릿 역시 눈여겨 봐야한다. 오이스터 플렉스라는 롤렉스 고유의 브레이슬릿이 적용됐는데 쉽게 말하면 메탈과 러버의 중간 형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데이토나에 탑재된 크로노그래프 컴플리케이션을 관장하는 독특한 푸셔 시스템도 살필 필요가 있다. 흔히 알고 있는 크로노그래프 푸셔는 사용 유무를 떠나 버튼식으로 되어 있지만 데이토나의 푸셔는 사용하지 않을 때 크라운과 같이 돌려 잠글 수 있다. 덕분에 레이싱 워치 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100m의 방수가 가능하다. 또한 푸셔를 누를 때 경쾌한 클릭 소리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탑재된 칼리버 4130은 롤렉스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이 장착된 덕에 자기장은 물론 외부 충격에 보다 자유로워 데일리 럭셔리 워치로도 손색이 없다. 

▲ 아일톤 세나를 기리는 까레라와 포뮬러 원 에디션. 출처=태그호이어

태그호이어는 자신들의 주특기를 활용한 레이싱 워치 라인업을 선보였다. 우선 레드불 레이싱 팀을 위한 포뮬러 원 스페셜 에디션이란 시계인데, 직경 43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장착하고 있고 타키미터 눈금이 올려진 네이비 컬러의 베젤이 일품이다. 여기에 다이얼 위에는 레이싱을 콘셉트로 한 시계답게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탑재돼 기술적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캐주얼한 시계인 만큼 브레이슬릿 역시 신경을 썼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물론 레트 컬러의 스티치가 포인트를 주는 나토 스트랩까지 마련해 데일리 워치로 만족도를 높였다. 시계의 무브먼트는 론다의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해 실용성을 높였고 방수 역시 최대 200m까지 가능해 전천후 데일리 워치로 부족함이 없다. 모나코 그랑프리와 인연이 깊은 레이서이자 태그호이어의 파트너였던 아일톤 세나를 위한 시계 역시 선보였다. 까레라 컬렉션과 포뮬러 원 컬렉션에 속한 시계로 파격적인 디자인이 눈에 띈다. 기존의 컬렉션에서는 볼 수 없는 브레이슬릿을 적용한 것인데 링크 컬렉션을 연상케 한다. 이는 링크 컬렉션이 아일톤 세나의 대표 모델이었기 때문에 나름의 의미가 있다. 까레라 호이어 01 아일톤 세나 에디션은 블랙 PVD 마감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탑재했다. 여기에 곳곳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케이스의 직경은 45mm로 빅 다이얼에 속한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무브먼트이자 까레라 호이어 01을 대표하는 호이어 01을 탑재해 스켈레톤 다이얼 아래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포뮬러 원 아일톤 세나 에디션은 크로노그래프 버전과 쓰리 핸즈 버전으로 나눠져 선택의 폭을 넓혔고 무브먼트의 경우 쿼츠를 탑재해 진입장벽을 낮춰 입문용 레이싱 워치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소재에 일가견이 있는 로저드뷔 역시 올해 다양한 콘셉트의 레이싱 워치를 선보였다. SIHH 2017(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에서는 하이엔드 타이어 업체인 피렐리와 협업을 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더블 플라잉 투르비옹을 선보였다. 이 시계는 실제 피렐리의 타이어를 브레이슬릿 일부에 부착해 관심을 끌었다. 이어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이탈디자인과 손을 잡고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이탈디자인 에디션을 선보이며 레이싱 워치에 애착을 드러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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