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메이커>, 백기자‧성제혁 지음, ER북스 펴냄

“엄마들이 모여서 영어학원은 어디를 보내고 수학학원은 어디가 좋다는 말을 들을 때면 저도 모르게 조금은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그곳은 지금 당장 보내지 않아도 되지만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뇌를 잘 쓸 줄 알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믿음으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그런 학원은 1, 2년 후에 보내도 늦지 않지만 지금은 센터에 다니면서 잠자고 있던 뇌와 새로운 뇌를 깨우치고 만들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 실린 실제 경험자의 사례이다. 자녀의 키를 크게 키우는 것만큼이나 자녀의 학업에도 열광적인 요즘 학부모에게, ‘학원은 나중에 보내도 된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신뢰를 얻었다.

두 명의 필자는 10년 동안 스마트 건강 지킴이에서 축적된 20만 명의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해 ‘키를 크게 키우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많은 사람이 키는 유전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유전적인 영향은 불과 20~30%일 뿐, 후천적인 원인이 키의 70%를 좌우한다고 보고 있다.

유전 외에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연령‧성별‧호르몬‧염색체‧질병‧사회‧경제적 여건‧지역적 상황‧영양‧스트레스‧운동‧생활습관‧수면 등이 있다.

특히 영양‧운동‧스트레스‧수면‧생활습관이 중요한 요인이다. 키를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는 우선 체성분 분석과 체형분석기 결과를 바탕으로 근육량, 영양 상태, 체지방량, 수분량, 골반 각도, 척추의 왜곡 정도, 다리의 휘임 정도 등의 체형분석을 한다.

그리고 마사지를 통한 촉진법으로 실제 응결점, 유연성 정도, 속근 상태, 장부기능 등을 촉진한다. 또한 뇌 심리검사를 통해 뇌 선호도를 파악하며 인성과 좌우 뇌를 고루 잘 사용할 수 있는 전뇌적인 아이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키 성장과 직결되는 호르몬을 주관하는 뇌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뇌 기능을 분석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에 따라 각 개인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처방하여 ‘키 키우기’에 집중한다. 책에는 그러한 과정들에 이르기까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 및 실행 방법들이 담겼다.

자녀의 성장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뜻밖에 기본적인 정보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학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