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통과 배후수요 등의 호재가 여럿 만들어진 '겹호재' 단지가 주택 시장에서 인기다. 호재가 많을수록 분양 당시보다 완공 이후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 출처=이코노믹리뷰 DB

호재 중에서도 교통호재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호재로 분양시장에서 곧바로 높은 청약경쟁률로 이어지곤 한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 ‘명지 중흥 S-클래스 더 테라스’는 지난 3월 20일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청약 당일, 총 청약자 1만 9000여 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6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명지IC와 을숙도대교, 신호대교와 인접해 있는 데다  하단~녹산을 연결하는 녹산선과 김해신공항이 신설될 예정으로 있는 등  교통호재가 기대돼 많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샀다.

교통호재에 더해 공원, 공공기관, 학교, 산업단지 등을 갖추고 신설 계획이 있는 겹호재 지역이라면 실수요자의 관심은 더 높아 진다.

이렇게 겹호재를 갖춘 지역은 매매가도 상승세를 보인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평택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연간 꾸준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5년 5월~2016년 5월 1년 간 평당 매매가 상승률은 7%(838만원→894만원), 2016년 5월~2017년 5월 1년 간은  8%(894만원→901만원)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도 내 다른 지역의 매매가 상승률에 비해 높은 것이다. 예를 들어 평택시에 붙어있는 안산시의 경우 같은 기간 상승률이  4%(1181만원→1228만원)와  2%(1228만원→1231만원)에 그쳤다.

평택 지역은 평택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산업철도 2공구가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으로 있다. 또 총 15조원이 들어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인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와 6000명 규모의 LG전자 진위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있다.  평택지역은 근로자와 고객사를 포함, 총 15만 명의 고용 창출 및 인구유입 효과가 예상돼 지속적인 매매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