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입가심 정도로만 여겼던 디저트의 위상이 달라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9조원에 육박했다. 2015년에 비해 약 14% 증가한 규모로, 전체 외식 시장에서 디저트는 10.7%를 차지한다.

이처럼 디저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이 지속되자,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맛의 디저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걸어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떠먹는 디저트’

▲ 출처: 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달콤한 케이크를 투명한 병에 담아 화려한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조한 신개념 테이크아웃 디저트 ‘떠먹는 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떠먹는 케이크는 투명한 병 모양 용기에 내용물을 층층이 쌓아 만든 제품으로 재료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하고, 한 손에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미니 사이즈로 출시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내용물과 공기의 접촉을 줄여 끝까지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유지되는 점이 특징이다.

‘떠먹는 청포도’, ‘떠먹는 바나나’, ‘떠먹는 초코크런치’ 총 3종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4500원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문화가 확산되면서 비주얼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기는 테이크아웃 디저트가 주목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떠먹는 케이크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열대과일 코코넛 활용한 빙수

▲ 출처: GS25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아이스크림 전문 중소기업 라벨리와 손잡고 열대과일 코코넛을 활용한 유어스코코넛빙수를 출시했다.

유어스코코넛빙수는 진한 코코넛밀크와 꿀을 혼합해 풍부하고 달콤한 코코넛 맛과 향을 구현한 부드러운 빙수로 코코넛칩을 함유해 부드러움 속에서 코코넛이 씹히는 식감까지 살려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GS25와 라벨리는 향긋한 코코넛빙수 하단에 파인애플 퓨레가 함유된 상큼한 파인애플 빙수를 구성함으로써 한 개의 상품에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용기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GS25와 라벨리는 코코넛 표면의 질감과 형태를 그대로 용기 디자인에 접목해 고객들이 휴양지에서 실제 코코넛을 즐기고 있는 듯 한 재미를 제공한다.

GS25 관계자는 “기존에 없었던 차별화된 맛과 용기디자인이 특징인 이번 상품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