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NN캡처

당신의 자녀가 학교에 제대로 도착했는지 알고 싶은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이 앱을 써 보라.

교사와 학생들이 교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주는 클래스도조(ClassDojo)라는 앱이 인기를 끌며, 영국, 캐나다, 카타르 등 13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2011년 소셜 네트워크가 시작된 이후, 미국의 초·중학교의 90%가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 앱을 개발했다고 이 회사는 말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교실에서 일어나는 장면을 찍어 이야기를 붙이고 이를 공유한다. 스냅챗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아이들의 행동에 따라, 선생님들이 점수를 더 주거나 깎는 시스템(도조, 道場)도 있다.

이 앱을 이용하는 부모들은 교실에서 아이들의 성과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선생님에게 직접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클래스도조社는 게임 개발자인 리암 돈과 교사인 샘 차우드하리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그들은 영국에서의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 와 교육 테크 기업인 이매진 K12(Imagine K12)에 합류했다. 이 회사는 현재 Y 콤비네이터(Y Combinator)에 합병되었다.

이 두 사람은, 수 백 명의 교사들과 면담을 한 후, 대부분이 교사들이 교실업무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았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의 좋은 행동을 게임으로 만들면 학교 생활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클래스도조의 기술담당 임원인 리암 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의 의견에 피드백을 해주고 그들과의 소통을 더욱 늘리다 보니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는 간단한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은 부모와 의사 소통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서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선생님으로서의 업무를 더 쉽게 해준다고 합니다.”

▲ 출처= CNN캡처

이 앱은 애플과 구글 플레이에서 수 천 개의 ‘좋아요’를 받았지만, 점수를 부여하는 교육 시스템은 비판도 적지 않게 받았다.

아이들의 좋은 행동을 경쟁으로 몰고가는 교사들과 교육의 대안으로 이 앱을 사용하는 교사들을 고발하는 사용자도 있었다.

교사들은 이 앱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3100만 달러(35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글래스도조는 앞으로 교실과 가정에 필요한 교육 정보를 추가 개발해 수익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클래스도조는 이미 마음 챙김, 성공 마인드, 공감의 힘 등에 관한 동영상을 개발한 바 있는데, 새 계획은 이와 유사한 학생용 애니메이션 형태가 될 것이다.

"교사로서 교실에서 할 수 있는 수업이 있고, 가정에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수업도 있지요. 도 여러분 모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