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에 따른 증산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70달러(1.5%) 내린 배럴당 47.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북해산브랜트유는 전일 대비 68센트(1.3%) 하락한 49.95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4.9%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약 탈퇴 발표가 원유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키면서 유가에 하락압력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의 원유채굴기 수가 20주 연속 증가했다는 휴즈베이커(석유정보서비스업체) 발표 역시 공급과잉 우려를 부추겼다.

국제금값은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보다 느려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금값은 전일보다 온스당 10.10달러(0.8%) 상승한 1280.2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6주 만에 최고가 마감이다.

은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24.4센트(1.4%) 오른 17.525달러로 장을 마쳤다. 백금은 전일 대비 온스당 24.40달러(2.6%) 오른 953.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가격은 전일 대비 파운드당 1.3센트(0.5%) 떨어진 2.757달러로 마감, 주간 0.3% 상승했다. 팔라듐은 온스당 10.95달러(1.3%) 오른 834.05달러로 마감했으며, 주간으로 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