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전부가 아니다, 넌버벌 커뮤니케이션> 최광선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언어를 제외한 모든 소통 행위를 비언어적 의사소통, 즉 ‘넌버벌 커뮤니케이션’(Non-Verbal Communication)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을 익혀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몸짓, 자세, 시선, 눈빛, 표정, 제스처, 분위기, 의상 등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은 인간 소통행위의 70%를 차지한다. 언어를 이용한 소통은 30%에 그친다. 미국 심리학자 메브러비언에 의하면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이 어떤 인물이냐를 판정할 때 용모는 55%, 음성은 38%, 말은 7% 정도 참고한다. 말의 내용은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에는 이런 대목도 있다.

‘뭔가 숨기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는 다리에서 탄로 나기 쉽다. 특히 초조, 긴장, 두려움 등은 발을 통해 자연히 새어 나온다. 상대가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으면 편안한 마음으로 당신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 다리를 붙였다면 당신을 거부하는 것이다. 여성이 남성 앞에서 다리를 포개고 앉는다든지, 포갠 다리를 자주 바꾼다면 상대에게 성적으로 관심이 있음을 전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다. 무릎이나 발끝의 방향이 관심이 있거나 호의를 갖고 있는 사람 쪽으로 향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일이다. 겉으로는 좋은 관계처럼 보여도 무릎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면, 속마음이 상대로부터 멀어지고 싶거나 상대에게 적극적인 관심이 없음을 나타낸다.’

이 밖에 참고할 만한 몇 대목. ▲보는 눈과 듣는 귀를 가진 사람들 앞에서 절대 비밀을 지킬 수 없다. 입술이 잠자코 있어도 손가락이 가만히 있지 못한다. 비밀은 몸에서 흘러나오게 마련이다. ▲사람은 깨어 있는 시간 중에 약 10%를 쓰기에, 15%를 읽기에, 30%를 말하기에, 45%를 듣기에 쓴다. 성공한 사람일수록 듣기에 쓰는 시간이 더욱 많아져서 평균 55% 이상을 넘긴다. ▲보는 눈과 듣는 귀를 가진 사람들 앞에서 절대 비밀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입술이 잠자코 있어도 손가락이 가만히 있지 못한다. 비밀은 몸에서 흘러나오게 마련이다. ▲나를 알아달라고 온갖 몸짓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있고, 한 번의 눈빛과 고개 끄덕임으로 뇌리에 각인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이고, 후자는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습한 사람들이다. ▲떠나는 모습을 잘 관리하면, 상대에게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떠날 때의 미학’은 사업에도 큰 도움을 준다. ▲방향을 알려줄 때 손가락질하듯 집게손가락으로 가리키지 말고, 공손하게 손가락을 모아 가리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