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면 대통령 자문단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머스크는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대통령이 미국의 협약 잔류를 유지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는글을 올렸다.

"파리기후협약이 어느 길로 갈지 모르지만, 백악관과 위원회 사람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가 잔류해야 한다고 조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

대통령이 그래도 떠나기로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트위터 질문에 “그럴 경우 자문단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현재 ‘전략 및 정책 포럼’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인 자문단 18 명 중 한 명이다. 그는 또 대통령의 제조업 일자리 계획의 위원이기도 하며 인프라 지출을 늘리기 위해 대통령과 만나 협의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오후 3시(현지시간)에 파리기후협약 공식탈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10년 내에 탄소 배출을 26%에서 28%까지 줄일 것을 약속하는 이 협약에 2015년 서명했다.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탈퇴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한 수 백 개 기업 중 하나다.

우버 대표인 트라비스 칼라닉은 지난 2월 경제 자문직을 그만두면서, 자신이 정부측 직책을 맡은 것이 이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하는 것으로 비춰졌다고 말했다.

트럼프에 협력한 것을 두고 비판을 받아온 머스크도 지난 2월 자신의 자문단 참여가 "트럼프 행정부의 행위에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려보자"며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이슈에 대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받는다“고 말했다.

▲ 출처= Business Insider캡처

[글로벌]
■ 트럼프 '일방통행'에 가까워지는 中·EU

- 중국과 유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통행에 맞서 더 가까워지는 모습. 중국과 유럽의 관계 강화는 세계 양강(G2)으로 부상한 중국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호기가 될 전망.

-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1일(현지시간),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녹색동맹'을 구축했다고 보도. 전날 독일을 방문한 리커창 중국 총리는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중국-EU정상회의에서 파리 기후협약에 대한 지지와 이행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 중국과 EU는 글로벌 저탄소 경제의 실현을 목표로 화석연료 사용을 자제하는 되돌릴 수 없는 변화를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 양측은 또 중단된 투자협정 협상을 재개할 방안도 모색하기로 해. 투자협정은 일반적으로 무역협정의 전 단계로 인식돼. 양측은 또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경제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 언론들은 중국과 EU의 동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망감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 그러나 중국이 실제로 자유무역의 기수로 나설지 확신하지 못하는 우려도 있다고. 미국과 EU는 중국의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지 않은 상황.
 
[일본]
■ 일본, 아시아 기술인력 확보 대폭 확대

- 인력난에 시달리는 일본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고급 기술인력 채용을 대폭 늘린다고. 외국인 기술인력에 대한 일본 정부의 비자발급 완화 조치와 맞물려 해외 IT인재 유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일 보도.

- 신문은 일본 주요 인력파견 업체들이 아시아 각국의 IT 전문인력 채용을 연간 1,000명 가량 늘릴 예정이라며 현재 5만명 안팎인 일본 내 외국인 엔지니어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

- 일본의 대형 인재서비스 업체인 템프홀딩스는 올해 베트남·중국 등지에서 IT 인력 50명 가량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고, 지난해 외국인 엔지니어를 처음으로 채용한 휴먼홀딩스는 오는 2020년 3월까지 외국인 기술인력 파견을 현재의 15배인 750명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 이처럼 일본이 해외 IT인력 유치에 부심하는 것은 IT 일자리가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배출되는 기술 인력이 제한적이기 때문.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일본 IT 산업의 인력부족 규모는 약 59만 명으로 올해(약 20만 명)보다 3배가량 늘어날 전망이지만, 현재 일본 내 외국인 기술인력은 5만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 “기술 인재 확보는 세계 각국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분야”라며 “보다 높은 연봉을 노리는 아시아 직장인들이 많아 IT 분야에서의 해외 채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

[미국]
■ 핌코 "5년 내 경기침체 가능성 70%"

- ‘채권왕’으로 유명한 빌 그로스가 설립한 세계적인 채권펀드 운용회사인 핌코(PIMCO)가 5년 안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70%에 이른다고 진단.

- 핌코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이 재조정되고 위험요인이 재평가될 때를 대비해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

- 핌코는 현재 시장이 ‘호의적인 뉴스’로 인해 고평가 됐다고 진단. 글로벌 주식시장이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기업들의 1분기 흑자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러한 랠리가 5년 안에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

- 보고서는 “지난 2001년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5% 포인트 인하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다음 경기침체 때는 FRB가 기준금리를 5% 포인트나 낮출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

- 핌코는 또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그러나 “유로화는 무난히 버티고 있다”며 최근 이탈리아의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탈리아가 유로존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

■ 공항서 탑승권 대신 얼굴인식

- 미국 저비용항공사인 제트블루가 탑승권을 대체할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월일현지시간보도

- 제트블루는월 중 미국 보스턴 공항에서 아루바 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얼굴인식 체크인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 제트블루의 얼굴인식 탑승 절차에 동의한 승객이 게이트의 키오스크에 설치된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면 키오스크에서 미국 세관 데이터베이스의 여권 사진과 승객 얼굴을 비교해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카메라 위에 설치된 스크린에탑승 허가문자가 뜨면 통과

- 제트블루는 얼굴인식 탑승 시스템을 항공 여행 전문 스타트업인 시타와 공동 개발했다고두 회사는 또 필요한 위치를 감지해 공항 내를 돌아다니면서 체크인 수속을 도와주는 로봇 체크인 키오스크도 개발하고 있다고이 전해

- 델타 항공도 탑승 수속 간소화를 위해 얼굴인식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델타는 올여름께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구간 승객들을 대상으로 얼굴인식 스캐닝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중남미]
■ 브라질 부패 기업가, 3조 5865억원 벌금 납부 합의

- 세계 최대의 도축 회사인 브라질 JBS사가 브라질 정국을 뒤흔든 부패 스캔들과 관련, 32억 달러(약 3조 5865억원)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사법 당국과 합의했다고.

- 브라질 연방검찰은 31일(현지시간) 벌금은 향후 25년에 걸쳐 분할 납부될 것이라고 밝혀. 

- JBS는 지난 5월 ?30일 밤 검찰측과 이 같은 벌금 납부에 동의했다고.

- 조슬리 바티스타 JBS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수감된 에두아르도 쿠냐 전 하원의장에게 거액을 비밀 리에 지급하라고 지시하는 녹음 내용을 공개해 테메르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아넣은 인물.

- 그는 또 검찰과의 플리바겐(형량을 낮추는 대가로 유죄를 인정하는 사전 형량 조정제도)에서 1800명이 넘는 브라질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사실도 폭로해 브라질 정국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 멕시코서 '트럼프 화장지' 곧 출시 - "멕시코 모욕한 트럼프에 보복'

- 멕시코의 기업 전문 변호사 안토니오 바타글리아는 31일(현지시간) 4개들이 ‘트럼프’ 화장지를 선보여.

- 이 화장지 포장지에는 ‘국경 없는 부드러움‘, ’이게 그래 우리가 돈 들여 만들 벽이야‘라는 문구가 쓰여 있고 트럼프 만화 캐릭터가 열정적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어 보이는 그림이 인쇄돼 있어.

- 바타글리아는 올해 말에 생산 라인을 가동해 이 화장지를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수익 30%는 이민자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한다고.

- 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불법이민자를 범죄자, 마약 밀매자, 성폭행범으로 매도하는데 대해 매우 불쾌감을 느껴 “이 모욕에 항의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라고 밝혀.

- 멕시코의 산업재산권연구소는 그에게 트럼프 화장지 상표권과 함께 건설업, 숙박업, 관광업, 부동산업, 금융업에서의 트럼프 상표권 사용을 허가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