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그랜저. / 출처 = 현대자동차

2017년 5월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1만2595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2016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으로 월간 판매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개인 및 법인 수요가 계속해서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고 하이브리드 모델 등 확장된 라인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5월 판매는 1845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그랜저 전체 판매가 144.8% 성장할 동안 하이브리드 모델은 194.7% 많아졌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실적은 전월보다도 76.4% 뛴 수치다.

▲ 출처 = 각 사

이 밖에 현대차 포터(1만12대), 현대차 아반떼(7834대), 현대차 쏘나타(7597대), 기아차 모닝(6436대), 기아차 카니발(6160대), 기아차 쏘렌토(5507대), 기아차 봉고(5319대), 쌍용차 티볼리(4724대, 티볼리 에어 포함), 현대차 싼타페(4431대) 등이 국내 베스트셀링카 ‘TOP 10’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내에 현대차 5종, 기아차 4종, 쌍용차 1종이 자리잡았고, 현대차의 스테디셀러 차종이 1~4위를 휩쓸었다. 이는 2017년 4월과 같은 결과다.

3월부터 부분변경 모델 판매가 시작된 쏘나타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경쟁차들을 압도하고 있는 그림이다. 지난해까지 각축전을 벌이던 르노삼성 SM6(3974대)와 쉐보레 말리부(3510대)의 판매를 크게 앞질렀다.

전체 경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모닝은 전년 동월 대비 23.1%, 전월 대비 18% 판매가 성장하며 선전했다. 반면 경쟁차인 쉐보레 스파크는 3682대 팔리는 데 그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9% 떨어진 성적을 올렸다. 한국지엠은 주력 차종인 스파크의 부진으로 전체 내수 실적이 지난해보다 31% 하락했다.

지난달 출시된 기아차 스팅어와 쌍용차 G4 렉스턴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순조롭게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 출처 = 현대자동차

5월23일 출시된 스팅어는 370대가 출고됐다. 기아차는 이 차의 올해목표 판매를 8000대로 설정한 상태다. 사전계약 당시 영업일 기준 8일만에 2000여명이 몰려 초기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된 쌍용차 G4 렉스턴은 2733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