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홈센터 대표들과 협의한 결과, 전체 103개 센터 중 약 80% 센터가 위탁업무 계약 종료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5200명 홈센터 직원을 SK브로드밴드 산하 자회사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이 이사회를 통과한 가운데 홈센터 대표를 중심으로 불거지던 ‘인력 빼가기 논란’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SK브로드밴드는 “약 80%의 홈센터와는 6월 말까지 업무위탁 계약을 종료하고 이들 센터 구성원들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할 계획”이라며 “고객 서비스 질 향을 위해 대고객 접점 구성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 제공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종료 의사를 밝힌 홈센터에 대해서는 자회사 관리직으로 재고용하거나 영업전담 대리점 운영 및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위로금 지급 등 다양한 보상방안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나머지 20%는 희망하면 기존과 같이 위탁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센터 대표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위탁업무 종료의사를 밝힌 센터 대표들의 결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위탁업무 지속을 희망하는 센터에 대해서는 차별 없고 안정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