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손이 많이 타지 않았지만 대장동 신도시 개발로 호재의 여지가 남아 있는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은 최근 전원주택 마을 조성으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자랑한다. 고기동은 바라산에서 백운산~광교산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산줄기를 바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당 지역은 생활 인프라가 완전히 구축된 분당과 판교에 인접해 있다. 용서 고속도로 서분당IC가 가까이에 있으며 ‘강남순환도로’의 진입도 수월해 서울‧강남‧양재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과 쾌적한 환경을 기반으로 고기리는 유명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다양한 식당이 많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대장지구(대장동) 미니 신도시 조성 사업은 경기 성남시 및 판교와 연결돼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분당구 대장동 일원 약 91만2000㎡를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실시 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위 ‘남판교’라 불리는 대장지구는 단독주택과 아파트 5900여채가 조성되며 1만59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입주시설이 예정돼 있다. 또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공원, 도로, 버스차고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주택용지는 2만9000여㎡, 공동주택용지는 37만4000여㎡로 미니신도시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양평’은 이름만 대면 아는 골프장을 비롯해 해장국으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현재 양평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제한이 많아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공장이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들은 건립이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지속가능한 청정구역에서의 주거생활이 가능하며 현재 교통개발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양평 옥천을 기준으로 지하철 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KTX 용문역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제2외곽순환도로와 송파-양평고속도로가 연결될 예정이다. 자연을 마음껏 즐기는 동시에 접근성도 좋아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30~40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고기동 전원마을, 개발 호재 남아 있는 ‘노다지’

▲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전원마을'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닭백숙과 경치 좋은 ‘고기리 계곡’으로 유명한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인근은 현재 한창 전원주택 마을이 조성 중에 있다. 용인 수지 고기리 전원주택은 전원주택 마을 원조격으로 전원생활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전해진다.

특히 강남과 분당, 판교지역으로의 접근성 역시 높아 중장년층들뿐만 아니라 젊은 직장인들의 유입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생활을 꿈꿔온 외지인들이 하나둘 모여 자리를 잡기 시작했지만 최근 서분당IC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대장동 개발호재로 전문시공업체가 본격적인 전원주택 분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들어간 대장지구(대장동) 미니 신도시 조성으로 경기 성남시 및 판교와 연결된 고기리 인근은 개발호재를 맞이하고 있다. 성남시는 “분당구 대장동 일원 약 91만2000㎡를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실시 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고기동 전원마을 맞은편에 새롭게 조성되는 판교힐스 부지.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소위 ‘남판교’라 불리는 대장지구는 단독주택과 아파트 5900여채가 조성되며 1만59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입주시설이 예정돼 있다. 또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공원, 도로, 버스차고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고기리 전원마을은 20여채의 가구가 부락을 이루고 있으며 바로 맞은편에는 고기 판교더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고기 판교더힐’은 대지면적 330㎡에 8억원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됐다. 고기리 전원주택은 입지와 면적에 따라 매매가는 상이하나 대지면적 320㎡이 현재 6억원에서 7억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용인 전원주택 매물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W부동산 관계자는 “대장동 개발호재와 맞물려 전원주택 촌이 본격 조성됨에 따라 다소 좁았던 도로가 정비가 예정돼 있다”며 “1년 전과 비교해 해당 마을 매매가는 5000만~7000만원가량 상승한 상태”라고 전했다.

◆ 신봉동 ‘아람마을’, 멀리서 바라만 봐도 그림 같은 풍경

▲ 신봉동 아람마을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전원마을과 함께 가장 ‘핫’한 전원주택 마을인 ‘아람마을’은 개발호재가 남아 있는 대장동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으며 분당과 판교까지 차로 10분 내에, 강남권까지 20~30분 내로 진입이 가능하다.

광교산의 시루봉과 형제봉의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입지에 있으며 마을 아래서 바라보는 마을의 전경은 마을이 자연 속에 안겨 있어 고즈넉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 신봉동 성당 앞 마을 입구로 출입이 가능한 도로는 오직 하나로, 입구에는 초소가 마련돼 외지인들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아람마을 내 기존에 건축된 매물은 나와 있는 게 없다”며 “아람마을 주택 매물을 찾는 수요자가 많아 현재 건축 중인 주택은 있지만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요자의 입맛에 따라 새로 아름마을 내 주택을 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람마을은 대지면적 396㎡이 8억원대, 대지면적 661㎡가 14억원대에 매매가가 책정돼 있다.

신봉동 아람마을과 연계한 경비실과 차단시설을 갖춘 용인타운하우스 ‘헤렌시움’은 현재 4억원대에 분양에 나서고 있다. 총 120세대로 조성되며 지하철 성복역과 인접해 대형 복합쇼핑몰로 조성 예정인 롯데몰 등의 주거 인프라를 비롯해 외식타운도 가까이에 위치하는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 양평군 ‘살구마을’, 순도 100% 전원생활이 가능한 곳

▲ 양평 살구마을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서울 도심이나 수도권 전원주택들보다 매매가는 저렴하지만 순도 100% 전원생활이 가능한 마을이 있다.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송현효자길 13-35 일대의 ‘살구마을’과 마유산로 478번길 일대에 걸쳐 오래 전부터 자리 잡은 자연부락이 그 주인공.

공기 좋고 물 좋은 ‘양평’은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대표적인 휴가지로 명성이 높다. 이름만 대면 아는 골프장을 비롯해 해장국으로도 유명하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제한이 많아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공장이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들이 들어서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믿고 살 수 있는 청정구역으로 현재 교통개발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양평 옥천을 기준으로 지하철 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KTX 용문역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제2외곽순환도로와 송파-양평고속도로가 연결될 예정이다. 자연을 마음껏 즐기는 동시에 접근성도 좋아 퇴직을 앞둔 중‧장년층,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30~40대들의 관심과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 양평 전원마을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H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오래된 전원마을로 매물 거래는 굉장히 귀한 편이어서 매매가 측정도 어렵다”며 “진입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마을 주변을 기점으로 새 수요자들을 위한 주택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평군 강상면‧서종면‧지평면‧청운면 일대 단독 전원주택의 경우 대지면적 400~600㎡이 3억 중반대에서 5억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퇴직 후 서울에서 양평 전원마을로 이주한 60대 K 씨는 “비교적 저렴한 토지가격과 건축비용으로 마음에 쏙 드는 전원주택을 지었다”며 “노후생활을 자연 속 전원생활이 가능한 곳에서 보내기에는 양평만큼 적합한 곳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하남신도시와 강동구 등지로 출퇴근하는 젊은 직장인 부부도 인근 지역에 주거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