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9개월 연장 발표이후 무기력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추가 감산 규모 불발에 대한 실망매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유가 전망을 하향하면서 약세를 유지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회사의 사하라 유전 증산 전망도 유가 약세에 한몫했다.

하지만 주말 발표될 미국 석유협회(API)와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낙폭을 줄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4센트, 0.3% 내린 배럴당 49.66달러로 마감했다. 런던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45센트, 0.9% 하락한 배럴당 51.84달러로 마쳤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나란히 유가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2017년 WTI 평균가격 전망치를 당초 배럴당 54.80달러에서 52.92달러로 하향했다. 브렌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56.76달러에서 55.39달러로 조정했다.

JP모건도 내년 유가 전망을 대폭 하향했다. 기존 내년 유가 60달러 돌파 의견을 취소한 가운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45달러로 기존보다 10달러 하향했다. WTI가격 내년 전망치도 기존보다 11달러 하향한 배럴당 4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금값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내달 금리인상과 이번주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에 치열한 눈치장세속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온스당 5.70달러, 0.5% 떨어진 1265.7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은값은 10.4센트, 0.6% 상승한 온스당 17.427달러로 마쳤다. 백금가격은 21.80달러, 2.3% 급락한 941.10달러로 마감했고 팔라듐 가격은 온스당 15.95달러, 2% 급등한 802.65달러로 마쳐 귀금속간에 큰 등락을 보였다.

구리가격은 파운드당 2.564달러로 마치며 전일과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