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벡스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아시아 최대 ICT 박람회인 컴퓨텍스가 30일 열린 가운데, 스타트업만을 위한 공간인 이노벡스의 위용도 완전히 베일을 벗었다.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행사 첫 날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많은 사람들이 당황했지만 이노벡스로 향하는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었다.

올해 타이트라는 이노벡스의 덩치를 키워 TWTC 3홀 전관에 할당했다. 월터 예 타이트라 사장이 29일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노벡스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고 공언할만한 규모다.

▲ 이노벡스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전면에 보이는 프랑스 스타트업 라 프렌치 테크 스타트업 부스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

작년 3개 기업이 참여했으나 올해 12개의 프렌치 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프렌치 테크 스페이스는 IoT 에서부터 진화된 사운드 경험, VR 강화, 새로운 터치, 클라우드 솔루션, 커넥티비티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 프렌치 테크.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네이버의 투자를 받기도 했던 드비알레가 시선을 끈다. 전면에 구형의 스피커를 배치, 고품질 사운드의 진가를 보여줬다.

햅틱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디자인과 제품을 선보이는 햅2U도 특유의 아이디어가 인정받는 분위기였으며, 어떤 스마트 기기라도 해도 블루투스 스피커, 헤드셋 또는 이어폰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프로토콜을 개발한 템포우도 참관객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였다.

▲ 드뷔알레 제품.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1세대 스마슈(Smarshoe)를 선보여 2016 CES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스마트 슈즈도 관심사였다.

▲ 디지솔 제품.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참고로 라 프렌치 테크는 창업가, 엔지니어, 디자이너, 투자자,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france) 및 비즈니스 프랑스(Business France) 같은 공공기관 등 디지털, 바이오테크, 메디테크, 핀테크 등 모든 분야에 걸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생태계를 말한다.

박람회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대만 스타트업 전용관도 보인다. 대부분 하드웨어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IoT 생태계를 연결하려는 시도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게이밍 및 VR 관련 콘텐츠도 시선을 모았다.

▲ 대만 스타트업 전용관.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 3D 프린팅 제품.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컴퓨텍스에서 공개되는 대부분의 VR 사용자 경험이 게임에 집중되어 있는 부분도 흥미롭다. 이는 제조업 인프라에 초연결 생태계를 연결하려는 컴퓨텍스의 일차적 목표가 게이밍 및 VR로 수렴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인공지능 스마트카.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 각종 가상현실 및 게이밍 장비.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 가상현실 게이밍 장비.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컴퓨텍스 입장에서 이노벡스는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다. 스타트업 역량을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으로 수렴하는 한편, 이를 글로벌 방향성으로 돌릴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론이 바로 이노벡스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