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ICT 박람회인 컴퓨텍스 2017이 오는 30일 열리는 가운데, 영국의 ARM은 29일 별도의 기자 간담회를 통해 신형 프로세서 코어텍스-A75와 코어텍스-A55두 종을 공개했다. 나아가 말리 G72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코어텍스-A75와 코어텍스-A55는 지난 3월 발표된 ARM 다이내믹 IQ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다이내믹 IQ는 기존 빅리틀(big.LITTLE) 기술의 확장형이며, 클러스터간 통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ARM 트러스트존(TrustZone) 기술이 탑재되어 있으며 첨단운전자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 주행의 기능적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내장한 시스템온칩은 빠르면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

▲ 출처=ARM

다이내믹 IQ 기술에 바탕을 둔 코어텍스-A75와 코어텍스-A55는 향후 3년에서 5년동안 인공지능 성능을 50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코어텍스-A75는 모바일과 엣지 컴퓨트팅은 물론 인공지능 인프라의 기본적인 역량 강화를 빠르게 체화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의 고효율 환경 등은 다양한 선택지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코어텍스-A55는 전작인 A53과 비교해 최대 2.5배의 밀리와트당 성능 효율성을 자랑하는 전력 효율성이 특징이다. 산업 자동화 시스템 등 슬림하교 효율성이 필요한 영역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단 나얌팔리 컴퓨트 프로덕트 그룹 총괄은 “우리의 기술이 인류 70%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ARM의 기술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공지능과 다른 사람의 컴퓨팅을 위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재구축하기 위한 책임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난단 나얌팔리 총괄은 “네트워크 엣지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분산 인텔리전스가 가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ARM 다이나믹 IQ 기술의 전제이기도 하다.

한편 젬 데이비스(Jem Davies) 부사장은 새로운 말리 G72를 공개했다. 전작이 비해 40% 향상된 성능을 가졌으며 모바일 가상현실은 물론 하이파이 게임의 구현에도 최적화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머신러닝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도 부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