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미들턴의 결혼식이 연일 화제다. 셀러브리티의 결혼식과 관련된 기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인 신부의 드레스, 스타 하객, 결혼식 비용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결혼식 중 일어난 소소한 에피소드까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국 디자이너 자일스 디컨이 디자인한 피파 미들턴의 드레스, 영국 왕실 가족과 로저 페더러 부부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한 하객 군단, 약 11억원으로 추산된 결혼식 비용, 이모의 드레스를 밟아 결혼식 중 엄마에게 혼이 난 조지 왕자의 귀여운 소동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실컷 들었다. 그러나 결혼식 속 시계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듣지 못했을 것. 이에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이 보도된 결혼식 사진 속에서 신랑 제임스 매슈스와 처제의 결혼식을 축하하러 온 윌리엄 왕자가 착용한 시계를 포착했다.

 

▲ 제임스 매슈스가 브레몽 재규어 MKII를 차고 있다. 출처=호딩키

먼저 결혼식의 주인공, 제임스 매슈스가 선택한 시계는 브레몽의 재규어 MKII다. 영화 <킹스맨> 속 콜린 퍼스의 시계로 잘 알려진 브레몽은 영국의 유명 시계 브랜드다. 호딩키의 칼럼니스트 카라 바렛(Cara Barrett)은 영국 왕실의 가족이 될 사람이 영국 브랜드의 시계를 선택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브레몽 재규어 MKII는 브레몽과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시계로 직경 43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한 스포티한 모델이다. 모닝코트까지 갖춰 입은 재임스 매슈스의 예복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결혼식 중 피파 미들턴과 드라이빙을 즐기는 장면엔 꽤 멋지게 녹아들었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윌리엄 왕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메가 씨마스터 프로페셔널을 차고 결혼식장에 등장했다. 영국의 왕자가 선택한 시계 치곤 상당히 소박해 보이지만, 윌리엄 왕자가 공식 석상에서 오메가의 단종된 쿼츠 시계를 착용한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그가 유독 이 시계에 집착하는 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어머니인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로부터 선물 받은 시계인 것.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윌리엄 왕자의 시계는 직경 36.25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무려 300m까지 방수가 가능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윌리엄 왕자의 손목을 지키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 제임스 매슈스가 선택한 재규어 MKII(좌), 윌리엄 왕자의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출처=브레몽, 오메가

한편 피파 미들턴(33)은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의 여동생으로 2011년 언니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 세간에 얼굴이 알려졌다. 현재 부모님이 경영하는 파티 이벤트 업체 ‘파티 피시스’에서 일하며 책과 잡지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피파 미들턴과 헤지펀드 매니저 재임스 매슈스(41)는 2012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지난해 7월 약혼했으며 지난 20일 영국 런던 서쪽에 있는 잉글필드의 성 마크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

▶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공식 포스트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N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