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 더 빌리지 어반. 출처=GS건설

전원의 생활을 누리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개인이 직접 지어 살거나 소규모 시공업체가 하나둘씩 지어 거래하던 전원주택의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경기도 분당과 판교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대표 전원주택 마을 지역인 고기동은 서울에서 유입된 개개인이 직접 땅을 매입해 집을 지어 살거나 시공업체가 작은 단위로 주택을 지어 시장에 내놓았다.

최근 인근 부동산 업체에 따르면 현재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인근에는 총 대지면적 5508㎡ 규모의 전원주택촌이 조성되고 있다. 필지당 분양면적은 403~480㎡로 분양가는 4억9000만~5억8000만원으로 전해졌다. 광교산과 낙생저수지, 고기리 유원지 등이 인접해 있어 완벽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주변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호재 역시 기대된다.

D부동산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대표적인 전원주택촌이었던 고기동이 최근 더 활발한 개발을 보이고 있다”며 “하나둘 지어지던 것이 어느새 큰 부락을 이뤄 점점 마을 몸집이 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개인 사업자에서 이제는 전문 시공업체나 건설사들이 나서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이 결합된 타운하우스인 ‘블록형 단독주택’도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자이더빌리지’를 선보여 평균 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 관계자는 “새로운 주택형태인 데다 어린 자녀들이 뛰어다녀도 층간 소음 걱정이 없는 단독주택에 살기 원하면서 아파트 기술을 누리길 원하는 젊은 부부 층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 운중동 산운마을에 위치한 '운중푸르지오하임' 조감도. 출처=대우건설

2012년 3월 입주한 대우건설의 ‘운중푸르지오하임’의 경우 전원주택 시장의 흐름을 빨리 파악해 우위를 선점했다. 총 144세대, 11개동, 4층으로 구성된 단지는 서판교에 위치한 대표적인 전원주택형 단지로 알려져 있다. 분양 당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단지와 청계산과 운중천이 갖고 있는 자연 풍경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청계산 자락의 남저북고의 자연지형을 살린 계단식 설계로 입주민들은 풍부한 일조량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조망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인근에는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버스정류장이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현재 전용면적 84㎡가 6억2000만~8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운중푸르지오하임’ 단지로 이사와 4년째 거주 중인 A 씨는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판교중심지가 있고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권으로 진입도 수월하며 생활 인프라 역시 잘 구축돼 있다”며 “일반 아파트와 달리 계단형으로 지어져 베란다 창문을 열면 눈 앞에 가리는 것 없이 품 안에 탁 트인 자연환경을 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방이 산과 둘러싸여 있으며 유명 골프장이 많은 ‘양평’에도 전원주택 바람이 불고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여유 있는 자연 속 공간과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헤일리 타운하우스’는 착공에 들어간다. 세대별로 공간이 철저하게 분리돼 있으며 테라스와 넓은 마당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20여년간 전원주택 시공을 전문적으로 해온 한 관계자는 “자연으로 회귀하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며 “최근 은퇴를 하거나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부터 노년층은 물론, 젊은 층 역시 ‘전원주택’에 대한 문의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예전과는 달리 교통은 편리해지고 인프라 구축도 잘 되고 있어 전원주택 수요는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