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 증가로 4월 기준, 중국 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4월 산업 이익이 5728억위안 (약 94조원)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3월 23.8% 증가율보다 둔화된 것이지만 지난해 4월 8.5% 증가율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제조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제품 생산량이 세계 무역과 투자 증가로 호황을 누렸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가 장기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수요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무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산업이익은 여전히 양호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4월 말 기준으로 56.2%로 전년 동기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지난 4개월 동안 산업이익은 2조2800위안으로 41개 산업 가운데 38개 산업이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금융비용은 전년 대비 4.2% 늘었고 3월보다 1.2% 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중국의 성장 전망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지난 24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과도한 부채증가가 성장에 제약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강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