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사진 = 이코노믹리뷰 DB

대우조선해양이 단체급식 등을 위해 운영하는 자회사 ‘웰리브’를 매각하고 서울 사옥도 축소 임대한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구계획에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이다.

대우조선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자회사인 (주)웰리브의 지분 매각 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웰리브 지분 100%의 매각금액은 약 650억원이다.

웰리브는 단체급식을 비롯하여 경비, 수송, 외국인 선주·선급 지원등 각종 지원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다. 웰리브 매각 건이 완료되면, 자회사를 비롯한 자산의 매각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울사옥 재계약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현재 사용중인 사옥(지상 17층, 지하 5층)을 축소해 10개층만 재임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인적구조조정에 따른 인원 감축, 조직슬림화 및 업무 통폐합, 임원실 및 회의실 폐쇄 등 업무 효율 극대화 추진에 따라 전층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임대료 약 9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최근 무산된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 절차를 하반기에 재추진할 예정이며, 약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 중 4월말 기준 약 2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후 지속적으로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