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5일 미래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차는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약 8년여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2018년 초 정식 출시돼 도로 위를 달릴 예정이다.

일렉시티는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90km를 달릴 수 있다. 완충까지는 약 67분이 소요되며, 30분의 단기 충전으로는 17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 연구소 측정치)

현대차는 일렉시티에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과충전 방지 및 혹한·폭염에서 배터리 성능을 보존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차의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 출처 = 현대자동차

이 밖에도 운전시의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다.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후방 경보장치 및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을 적용했다.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성 뿐 아니라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성도 이 차의 장점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승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실내 후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계단 구조를 적용하고 27석의 동급 최대 승객 좌석을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현대차는 일렉시티를 통해 공개된 버스 디자인이 수소전기버스 등 미래 친환경 버스 라인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를 개최한다.

약 9만9173㎡(3만평) 규모의 부지에 마련된 이 행사에는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신기술 상용차 9대 등이 전시되는 것은 물론 테마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