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지난 2~3일 개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신호로 읽힌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부진했으나 이를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여 기존에 세웠던 금리 인상 계획을 유지한 것이다.

연준 위원들은 FOMC 회의에서 채권 등 보유자산의 축소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보유 채권 중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에 대해 재투자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연말쯤부터 보유 물량을 점차 줄여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보유자산을 급격히 불려왔다. 지금은 4조5000억 달러(약 5080조 원)에 이른다.

앞서 연준은 미 경기 회복세에 따라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5월 FOMC 정례회의에서는 경제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동결했다. 

한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6월 FOMC 회의는 다음달 13~14일 열릴 전망이다. 회의 후에는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