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에 비트코인 100달러 어치를 샀더라면, 당신은 지금 7500만 달러(843억원)의 돈 방석에 앉아있게 되었을 것이라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2일은 라스즐로 하녜크즈(Laszlo Hanyecz)라는 프로그래머가 파파존스에서 피자 두 판을 사고 1만 비트코인을 지불한 날을 기념하는 비트코인 피자데이 7주년이 되는 날이다.

디지털 화폐를 사용한 첫 거래로 널리 알려진 이 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22일 2200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2010년 5월 22일 하녜크즈는 비트코인 포럼에서 한 친구에게 1만 비트코인에 파파존스 피자 두 판을 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하녜크즈는 컴퓨터에서 “캐낸” 이 코인의 가치를 1 코인당 0.003센트로 계산했다.

비트코인을 캐내려면 복잡한 수학 공식을 풀어야 했고, 그 공식을 풀면 채굴자는 비트코인으로 보상 받을 수 있었다.

이 디지털 화폐는 범죄 행위와 관련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신뢰하지 않았지만 오늘 피자 데이를 맞아 이 사건을 재조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 당시 30달러에 불과한 피자 두 판에 대해 하녜크즈가 지불한 1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현재 시세로 2250만 달러(252억 8천만원)에 해당한다.

* 당신이 2010년 5월 22일에 0.003센트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을 100달러 어치 샀다면, 당신은 지금 7500만 달러의 돈 방석에 앉아있게 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 출처= CNBC 캡처

 

[글로벌]
■ MSCI, 내달 20일 중국주 지수편입 여부 발표

- 미국 주가지수 산출회사 MSCI는 중국 위안화 표시 A주의 신흥국 지수 편입 여부가 6월20일(한국시간 21일 새벽) 판가름 날 것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23일 보도.

- MSCI는 지난 3년 동안 중국 증시 개장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를 들어 A주 채용을 미뤄왔는데 시장에선 "올해는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고.

- MSCI는 3월 A주를 신흥국 지수에 넣게 될 경우 종목 수와 비중을 종전 예상보다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투자 고객의 의견을 구한 바 있어.

- MSCI 신흥국 지수는 국제 분산투자를 취급하는 각국 기관투자가가 가장 중요한 운용지표의 하나로 삼고 있어.

- 만일 A주가 MSCI 신흥국 지수에 들어가면 A주를 거래하는 중국 증시에는 거액의 자금이 유입되고, 신흥국 시장인 한국과 대만 등에서는 해외 투자자금이 중국으로 유출할 공산이 크다고.

[미국]
■ 트럼프 예산안 4조 1000억 달러 규모 - 복지 대폭 삭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3일 공개할 새 예산안은 정부가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들을 큰 폭으로 삭감해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

- '미국의 위대함을 위한 새로운 기초’(A New Foundation for American Greatness)라는 제목이 붙여진 2018년 회계연도 예산안의 규모는 4조 1000억 달러(4585조 4400억원).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3일 밤 12시) 발표될 예정.

- 특징은 국방예산은 큰 폭으로 증액한 반면 푸드 스탬프와 빈곤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예산은 대폭 축소. 믹 멀바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새 예산안은 '납세자들을 우선시하는 예산안'이라고 주장.

- 트럼프 정부는 미국 내 저소득층 7700만명이 혜택을 보고 있는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를 포함해 앞으로 10년간 반빈곤 프로그램 예산 2740억 달러를 감축하겠다고 밝혀.

-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감세 정책에 따른 경제 활성화로 미국 GDP 성장률이 5년 내 연 3%대로 올라간 뒤 2028년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반면 미 의회 예산국(CBO)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 10년간 평균 1.9%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

- '예산 및 정책 우선순위 센터' 밥 그린스타인 회장은 "트럼프 예산안은 불평등과 빈곤을 오히려 악화시킬 것이며 미국의 재정적자는 급증세를 보일 것"이라고 비판.

■ 트럼프 "미국 전략비축석유 절반 팔겠다" - 국제유가 하락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현재 보유하는 전략비축석유(SPR)의 절반을 팔겠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첫 새해 예산안에서 미국이 보유하는 전략비축석유를 내년 10월부터 시작해 전체의 절반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방침을 표명.

- 미국 정부는 전략비축석유 판매를 통해 2018~2027년도에 총 166억 달러(약 18조6136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예산안은 명기.

- 현 시점에 미국의 전략비축석유는 6억 8800만 배럴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이 유가 회복을 위한 감산 합의를 연장하려는 상황에서 미국의 전략비축석유 물량 출하는 국제 유가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어.

- 실제로 한국시간 오전 11시32분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LCOc1은 0.21달러, 0.4% 떨어진배럴당 53.66달러, 미국 원유 선물 CLc1도 0.19달러, 0.4% 하락한 배럴당 50.94달러로 하락.

- 원유상사 스트롱 페트로리엄은 "미국이 10년 동안 전략비축석유를 매각하기로 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하는 감산 노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

[일본]
■ 일본 피치항공, 항공권도 비트코인으로 결제

- 일본의 저가항공사가 피치항공이 연내에 비트코인으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

- 피치는 일본 양대항공사인 ANA의 계열사로 향후 비트코인 항공권 구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 이번 조치는 일본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일뿐 아니라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 비트코인에 익숙한 중국의 젊은층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

- 이미 일본에서는 쇼핑 식당 등에서 비트코인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항공권 구매까지 가능할 경우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서비스를 합법화한 상황.

- 한편 일본 기업 100여곳은 사물인터넷(IoT)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매매시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보도. 가전은 물론 산업현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IoT 데이터를 매매할 경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중동]
■ 세계 최초 '로보캅' 두바이에 등장 - 6개국어 유창ㆍ신고 접수도

-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지난 21일 관광객을 상대로 한 “세계 최초 로봇경찰(Robocop)”이 등장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

- 이 로봇경찰은 키가 165㎝에 무게가 약 100㎏에 달하고, 6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사람들의 얼굴을 통해 표현하는 감정을 읽을 수 있다고. 또 사람들과 수다를 떨거나 상호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고, 대중의 질문들에 반응하고 악수를 나누거나, 군대식 경례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 주민들은 로보캅에게 벌금을 내거나 범죄를 신고하고, 경찰청으로부터 송수신한 메시지를 전달 받을 수 있어.

- 경찰 측은 로봇경찰의 임무 수행은 “스마트 도시 기술을 채택한 글로벌 리더로서 두바이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장이나 거리에서 사람들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로봇경찰은 도시의 안전을 유지하고 행복 수준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