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서기 2017년. 허언증이 중해 프로허언러라 불리는 셀카왕자와 리뷰보스가 살았다. 전자제품이라면 껌뻑 죽는 두 사람은 서로 자기 물건 자랑하기 바빴다. 이미 같은 제품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얼리어답터들 아니랄까봐. 그럴 때면 자존심을 건 세기의 대결을 벌였다. 그 제품 누가누가 활용 잘하나. 혼신의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단순한 제품도 그들 손에만 들어가면 잠재력이 폭발했다고 전해진다.

PlayG: Vol.5 먹고 마시고 운동하라 

[셀카왕자 리뷰보스] BRAUN 天下第一 스무디대회

[Pick] 먹고 마시고, 운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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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BRAUN) MQ745 핸드블렌더

독일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브라운의 핸드블렌더다. 한손에 쥐고 식재료를 빻거나, 섞고, 거품을 내고, 갈아버릴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스피드 기술이 적용됐다. 버튼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회전속도가 달라진다. 제품엔 여러 크기의 용기를 포함한 액세서리가 제공된다. 용도에 맞게 변신할 수 있다. 인터넷 최저가 8만원대.

▲ 출처=브라운

 

BRAUN 天下第一 스무디대회

2017년 5월20일 셀카왕자가 살고 있는 ‘차도남의 안식처’에서 열렸다. 참가자는 셀카왕자와 리뷰보스가 전부다. 짜장면 한그릇씩 먹고 피 튀기고 과즙도 튀기는 대회가 진행됐다. 재료 제한 없이 각 2잔씩 만들어냈다. 뻔한 스무디를 만들면 진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맛은 상상에 맡긴다. 

#셀카왕자의 스무디

제목: 딥다크하고 스윗하면 반하나?

재료: 다크초콜릿, 땅콩사탕, 바나나, 얼음

▲ 제작=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제작=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설명: 초콜릿과 땅콩사탕, 바나나를 조합한 에너지 넘치는 스무디. 야근하면서 덥고 배고플 때 마시면 딱이다. 단맛이 강하지만 땅콩의 고소함과 바나나맛이 밸런스를 잡아준다. 초콜릿이 완전히 갈리지 않고 조각으로 남아있어 씹는 재미도 있다. 

 

제목: 단백질공주와 유산균왕자의 러브스토리

재료: 두부, 쌀막걸리, 딸기요거트, 얼음

 

설명: 두부의 식물성단백질과 막걸리, 요거트에 있는 유산균이 만난 건강스무디. 담백하면서도 풍미가 깊은 두부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마지막에는 은은하게 단맛이 입안을 맴돈다. 은은하게 분홍빛이 도는 색상도 인기만점일 것이라 예상. 여기에 인삼까지 추가하려다가 재료비가 높아질까봐 포기. 

 

#리뷰보스의 스무디

제목: 흑무디

재료: 오디, 블랙망고수박, 탄산수

 
 

설명: 블랙망고수박은 겉은 검지만 속이 노랗다. 여기에 뽕나무 열매 오디를 더해 갈면 콜라보다 검은 액체가 된다. 빛 한점 없는 검은 바다만큼이나 깊고 오묘한 맛이다. 희귀 과일에 탄산수를 더해 유니크한 에이드-스무디 스타일로 완성했다.

 

제목: OYOY(Oh Yellow×2)

재료: 망고푸딩, 오렌지마카롱, 감귤, 우유

▲ 제작=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설명: 둥글고 노랗고 달콤한 걸 잔뜩 모아 갈았다. 블랙망고수박은 속은 노랗지만 겉이 검으니 실격. 달콤+달콤+달콤 조합이니 너무 달지 않겠냐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우유가 마냥 달지 않게 제어해준다. 스무×킹이 벤치마킹할 퍼퓰러 스무디 스타일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