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커제 9단 대 알파고 3번기 제 1국에서 289수 끝에 백 1집 반승을 거뒀다.

중국 랭킹 1위인 커제 9단은 초반 귀 3·3에 착점하며 실리 작전을 펼쳤으나 차츰 알파고에 밀렸다.

커제 9단은 중반에 흑 97 승부수를 던져 상대의 침입을 유도했다. 이에 알파고는 오히려 변에 집을 지으며 반격했다.

전문가들은 커제 9단이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극단적인 실리 전략으로 승부수를 뒀다고 평가했다.

커제 9단과 알파고는 25, 27일 2, 3국을 펼친다. 이세돌 9단처럼 커제 9단도 기적을 연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