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의 중국 A주 편입 여부가 내달 20일 결정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A주는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이며 외국인은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기관투자자만이 살 수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MSCI 신흥시장 지수편입에 실패한 중국 A주는 올해로 4번째 도전이다. 현재 MSCI 신흥시장 및 아시아, 중국 지수에는 홍콩 증시 상장 주식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이 반영돼 있다.

MSCI 신흥시장 지수에 중국 A주 편입은 시장 접근성, 자본이동 제한, 중국 정부 규제 등이 문제로 거론돼 순탄치 않았다.

중국 정부는 MSCI 신흥국 편입대상을 기존 448 종목에서 169종목으로 줄였다. 아울러 MSCI 측이 A 편입실패로 지적했던 5가지 조항 중 4가지를 해결했다. 해결되지 않은 부분은 파생상품규정으로 현재 거래소에서 조항철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A주의 MSCI 편입을 단언할 수 없지만 확률적으로 그 가능성은 높아진 셈이다. 한편, MSCI가 내달 중국 A주를 신흥국 지수에 포함시키면 실제 편입시점은 내년 7월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