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추진하는 거액의 기술 펀드가 목표 금액인 1000억 달러(111조 8600억원)에 근접하고 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펀드 관계자는 현재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930억 달러를 확보했으며, 나머지 금액도 향후 6개월 이내에 조달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1억 달러 이상 투자를 필요로 하는 미래의 기술 기업, 특히 인공지능, 로봇산업,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의 기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손정의 회장은 "기술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변화와 위험을 다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의 자본과 전략적 투자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가장 큰 투자자로 이미 4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나라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다변화를 추진하는데 이번 투자가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80억 달러를 투자했고, 역시 중동의 아랍 에미미트가 150억 달러, 애플이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외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로는 퀄컴, 대만의 폭스콘, 일본의 샤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펀드는 지난 해 10월 소프트뱅크의 손 회장과 사우디 경제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모함메드 빈살만 왕세자가 처음 발표했다.

그러다가, 손회장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해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세상의 관심을 끌었다.

손회장은 나중에 500억 달러의 투자가 이 비전 펀드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의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인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에 맞추어 이루어졌다.

▲ 출처= CNN캡처

[미국]
■ 美 포드자동차, 실적 부진 마크 필즈 CEO 교체

-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최근의 실적 부진 및 미래 전략에 대한 의구심으로 마크 필즈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려 하고 있다고 회사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21일(현지시간) 밝혀.

- 아직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지난 28년 간 포드 자동차에서 일했던 필즈 CEO가 사퇴할 예정이며 짐 해켓이 후임자로 임명될 것이라고 전해. 사무실 가구제조업체 스틸케이스의 최고경영자를 지냈던 해켓은 지난해부터 포드 자동차의 스마트 유동성 담당 책임자로 근무.

- 필즈는 포드의 최고경영자로서 자율주행차 제조나 카 셰어링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포드를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이동성 회사로 변모시켰다는 평가.

- 그는 2015년 F-150 트럭 판매로 108억 달러의 세전 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세단 등 회사의 핵심 영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비난도 받아.

- 포드의 주가는 필즈가 CEO를 맡은 지난 3년 간 40% 가까이 급락, 114년 역사의 포드 시가총액이 신생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비해 뒤처지기도.

■ 골드먼 삭스, 트럼프 정부 세제 개혁 기대치 하향 조정

- 골드먼삭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 규모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 골드먼삭스의 알렉 필립스 애럴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세제개혁에 따른 감세 규모 추정치를 하향 정했다고.

- 앞서 골드먼삭스는 향후 10년 동안 세금이 1조 7500억달러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감세 규모가 1조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

- 그는 "이미 하원이 (트럼프 케어) 통과를 저지하면서 재정정책 도입에 어려움이 생겼는데다 트럼프 캠프와 관련한 최근의 수사 진행 상황까지 더해져 2018회계연도 예산안이 어떻게 통과할지 불확실하다. 세법 입법이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며 세제 개혁에 대한 명확한 움직임이 부재하다"고 설명.

- 필립스는 "세제 개혁안 일부는 2018년 초에 입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보다 위험요인이 더 많다. 개인세율 인하는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며 법인세율은 28%까지 떨어지는데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 그러나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은 올해 중 세제 개혁이 완료될 것으로 믿는다며 세제 개혁의 지연에 대한 우려를 일축.

[중국]
■ 中, 금융에 이어 에너지 공기업도 개혁

- 금년 가을 공산당 전당 대회를 앞둔 중국이 석유·가스를 비롯한 에너지 부문 국영 기업의 방만한 인력을 줄이고,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는 내용의 경쟁력 강화 안을 수개월 내 발표할 것으로 전해져.

-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석유와 가스를 비롯한 거대 에너지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쇄신안을 준비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

- 이 개혁안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 탐사 부문에서 민간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에너지와 연료 가격을 대거 자유화해 이 분야 경쟁의 강도를 더 높이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고.

- 철강에서 조선, 그리고 석유·가스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국영 기업은 이른바 신창타이(저속성장) 시대를 맞은 중국 정부가 혁신 주도의 고효율 경제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 최대 장애물로 인식돼 와.

- 국영기업인 차이나유니콤(中聯合通信)이 최근 지분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이른바 ‘혼합소유제 개혁((miexed-ownership-reform)’에 착수하는 등 민영화의 시동을 걸아. 중국의 국영기업 일부는 증권 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절대 지분은 국가가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
■ 4월 대만 실업률도 3.67% - 23개월래 최저

- '하나의 중국' 원칙을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의 거센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대만 실업률이 전 세계적인 경기회복에 힘입어 4월에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

- 중앙통신은 행정원 주계총처 발표를 인용해 4월 대만 실업률이 3.67%로 2015년 5월 3.62%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

- 주계총처에 따르면 4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1% 포인트, 작년 동월 대비로는 0.19% 포인트 각각 떨어져. 계절 변동 요인을 감안한 실업률도 3.78%로 3월에 비해 0.06% 포인트 감소.

- 주계총처는 4월 실업자 수는 43만 2000명으로 전달보다 1만 3000명 줄었으며, 일자리 축소나 휴업으로 인한 실업자 수가 4000명 감소했다고 설명.

- 학력별로는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실업률이 3.95%로 가장 높았으며 그중 대졸 이상의 실업률은 4.53%에 달해.

 

[글로벌]
■ 비트코인 `훨훨` 사상 첫 2000달러 돌파

-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를 넘어서. 이달 9일(현지시간) 1700달러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17일 1800달러, 19일 19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 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동전 한 개당 가치가 21일 오전 장중 2092.54달러를 기록. 22일 장중에는 2124.70달러까지 올라섰다고.

- 작년 말 비트코인 가격은 968달러. 5개월도 안 돼 2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 이 같은 가파른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 투자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우려와 함께 1만달러 이상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함께 뒤섞여 촉발되고 있어.

-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사람이 늘어. 지난 3월 처음으로 금값을 넘어서면서 '제2의 황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 일각에서는 금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돼.

- 일본이 지난 달 1일부터 비트코인을 새로운 지불 수단으로 공식 인정하면서 매입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도 가격 급등세에 일조했다고. 통화 공급량이 4년에 한 번씩 절반으로 줄어드는 장치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 또한 가상화폐가 신규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투기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