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G: Vo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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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이리언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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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사물과 대화를 나눴다. 사물인터뷰 24화.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난다. 여름이 오고 있다는 증거다. 언제나처럼 여름은 소리 소문 없이 다가온다. 그가 생각났다. 신일 개인용 아이스팬 씨. 다짜고짜 얼굴이나 보자고 했다. 프로필 사진만 봤을 땐 한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인 줄 알았다. 아니었다. ‘개인용’이지, ‘휴대용’은 아니었던 거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와 정말 크네요. 휴대용 아니었어요?

아이스팬 들고 다닐 수야 있겠죠. 소개부터 할게요. 안녕하세요. 개인용 아이스팬입니다. ‘혼냉족’을 위한 1인용 냉방가전이에요. 저와 함께라면 소비전력이 낮아 전기료를 얼마 안 내고도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어요. 신일산업에서 절 창조했습니다.

전기료요? 얼마나 싸길래.

아이스팬 소비전력이 5W입니다. 정말 낮은 수준이죠.

5W? 감이 안 잡히네요. 5W1H는 아는데.

아이스팬 하루 8시간씩 한달간 돌리면 전기료가 113원정도 나옵니다. 마음껏 사용하시고 100원짜리 동전 하나만 준비하세요.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에어컨이나 선풍기보다 덜 나오는 거죠?

아이스팬 당근이죠. 선풍기는 적어도 10배 이상은 더 나올 걸요. 8시간 연속으로 틀면 뜨거운 바람이 나올 거고요. 에어컨은 더 심하죠. 소비전력으로 보면 대략 100배 이상 전기료가 나올 겁니다.

대체 어떤 방식이길래 그렇게 저렴해요? 실례지만 허언증이신 건 아니죠?

아이스팬 아닙니다. 사용법을 들어보세요.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아이스팩에 물을 넣으세요. 그걸 냉동해서 제 몸체에 장착하세요. 전원을 켜면 상단 호스로 아이스팩의 냉기를 선선한 바람으로 뿜어줍니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얼음이 녹아 물이 미지근해지면 사용을 못하겠네요?

아이스팬 아무래도 그렇죠. 그래서 아이스팩을 여분으로 줍니다. 그걸 미리 냉동했다가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면 갈아끼우면 끝입니다. 사용한 아이스팩은 다시 얼리면 되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전기료만 저렴하고, 당신 가격은 엄청 비싼 거 아닙니까?

아이스팬 아닙니다. 비싼지 싼지 느낌은 상대적인 거니까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는데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5만원대입니다. 웬만한 선풍기보다 저렴한 가격이죠.

혹시 나쁜 바람이 나오는 건 아니고요?

아이스팬 오히려 자연스러운 친환경 바람이죠. 바람이 세지 않아 거부감이 없죠. 건조함도 덜해서 아이들은 물론 안구건조증 환자가 사용해도 좋습니다. 필터가 달려있어 공기정화 효과도 있고요.

바람이 세지 않다고요? 너무 약한 건 아닌지.

아이스팬 그러진 않아요. 바람 세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미풍, 약풍, 강풍 3단계 조절이 됩니다. 바람 나오는 부분이 자바라 호스이니 바람 방향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죠.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전원은 충전식인가요?

아이스팬 아닙니다. 일반 선풍기처럼 코드를 꽂아야 하죠. 다른 점이 있긴 해요. 전원 어댑터를 보세요. 일반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기와 비슷하죠? 저도 마이크로 5핀 단자로 전원을 공급합니다.

오 그렇다면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작동이 되는 건가요?

아이스팬 그렇습니다. 마이크로 5핀 단자라면 말이죠. 휴대폰이랑 똑같이 생각하면 돼요. 보조배터리랑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어디 캠핑 나가서 이런 방식으로 함께할 수 있는 거죠. 컴퓨터와 노트북 USB 포트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요.

얼마나 시원한지 궁금하네요. 말만 들어선 모르겠어요.

아이스팬 그렇죠. 당신 사무용 책상으로 절 데려가주세요. 가만히 옆에서 바람 불어줄게요.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출처=신일산업

 

리뷰 입김이 제법 찬 그였다. 에어컨만큼은 아니지만 선풍기보단 서늘한 바람을 뿜었다. 서너시간을 계속 틀어놨는데 바람이 계속 차가웠다. 다만 아이스팩의 냉기를 활용하는 방식이니 정말 더운 날엔 찬바람 지속시간이 줄어들 걸로 보인다.

조작이 정말 간편하다. 버튼 하나를 터치하면 끝이다. 한번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두번 누르면 바람세기가 세지고, 또 누르면 더 센 바람을 뿜는 식이다. 직관적인 건 언제나 옳다. 비록 고깃집 환풍구 호스가 떠오르긴 하지만 자바라 방식이라서 바람 방향 바꾸기도 쉽다.

소음은 선풍기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미풍으로 했을 땐 바로 옆에 있어도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다만 약풍이나 강풍으로 바꾸면 선풍기 세게 틀어놓는 정도의 소리를 낸다. 제품 특성상 사람과 가까이 둬야 하니 소음에 더 신경쓰게 된다.

몸집은 제법 크다. 보조배터리로도 전원을 넣을 수 있으니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에 불가능한 건 아니다. 꼴은 우스울 수 있겠지만. 사무실 책상이나 침대 옆 탁자에 놓기엔 부담없는 크기다. 야외로 캠핑 나갈 때도 무리없이 사용 가능할 걸로 보인다.

가격은 선풍기보다도 저렴하니 부담이 없다. 전기료까지 엄청 아낄 수 있다니 금상첨화다. 너무 싸니까 품질이 문제있는 건 아니냐고? ‘메이드 인 코리아’ 신일산업 제품이라 믿음이 간다. 이번 여름은 신일 아이스팬과 함께 나혼자 시원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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