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최근 다양한 업계가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전사적인 행보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이런 상황에서 건기식 전문회사 유스랩도 올해 출시한 신제품 2종에 제2의 뽀로로로 부상한 국민캐릭터 ‘라바’와 ‘요요캣’ 등 유명 캐릭터를 접목했다고 1일 밝혀 눈길을 끈다.

세계 최대의 캐릭터 기업인 디즈니가 마블과 루카스 필름을 인수하고, 바비인형의 제조사인 마텔이 ‘토마스와 친구들’을 만드는 영국의 히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등 최근 캐릭터 시장의 복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자회사가 자사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는 캐릭터 사업에 뛰어드는 등, 나름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7 콘텐츠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캐릭터 산업의 국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2조 1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 출처=유스랩

이 지점에서 캐릭터 본연의 가치를 통해 제품의 존재감을 키우는 사례가 다수 포착된다. 유스랩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합성감미료, 합성착향료, 인공색소,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4無 제품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는 어린이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마이프로바이오 키즈’에 아이들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제품 패키지에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바’ 캐릭터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라바는 2011년 첫 출시된 이후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네덜란드 등 16개국에 수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다.

또 망고맛 과립형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인 ‘스킨앤다이어트(Skin&Diet)’는 ‘요요캣’을 제품에 사용했다. 특히, 8주분과 16주분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요요캣이 새겨진 보틀도 함께 증정하고 있다. 정관장은 제품 겉면에 어린이가 좋아하는 홍이장군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일동제약의 ‘지큐랩 키즈 츄어블정’은 인기캐릭터인 ‘꼬마버스 타요’를 활용해 재미요소를 더했다.

유스랩 차지운 대표는 “코카콜라의 북극곰, 에스오일의 구도일, 카카오의 다양한 캐릭터 등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최근 건기식 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캐릭터 활용은 소비자와 감성적 유대를 형성하고, 제품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