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 협회(Thailand's Internet Service Provider Association, TISPA)가 정부로부터 페이스북의 접속을 차단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방콕 포스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태국 정부가 제시한 현지 시간 16일 오전 10시까지 불법 URL들과 게시물들을 삭제하지 않으면 TISPA는 이 플랫폼의 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TISPA와 인터넷 게이트웨이 제공자들이 페이스북 태국 지사장에게 이러한 요청을 담은 메일을 지난 12일 발송했으며, 이번에 삭제를 요청한 부적절한 URL은 약 131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지난 주, 로이터 통신은 태국의 방송 통신 위원회의 말을 인용, 페이스 북이 플랫폼에 떠 있는 부적절한 웹 주소 309개 중,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거나, 왕과 왕비를 헐뜯거나 모욕하고 위협하는 범죄를 저지른, 이른 바 불경법을 위반한 131개를 삭제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BC는 회사가 태국 정부의 요청에 따를 것인지 묻기 위해 페이스북에 접촉했지만 즉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 출처= 위키미디어

 

[미국]
■ 스티븐 핑커 2011년 저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빌 게이츠 추천에 판매 60배 급증

-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에게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가 2011년 펴낸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를 추천하는 글을 트윗에 올려.

- 그는 "만약 여러분 모두에게 졸업선물을 한다면 이 책이 될 것이다. 내가 읽은 것 중 가장 영감을 주는 책"이라고 설명.

- 이어 “세상은 점점 더 나아지고 있으며, 지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때"라며 "세계가 나아지고 있다고 여러분이 생각한다면 그 사실을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장소에 전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 "내 세계관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살아가기에 너무 좋은 때이니 여러분 또한 (삶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

- 워싱턴포스트(WP)는 게이츠가 추천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아마존 판매액이 트윗 직후 24시간 동안 무려 600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

■ 버핏, 애플 지분 2배로 늘리고 IBM은 팔고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지분을 대폭 늘린 반면 버핏의 주요 투자기업인 IBM 지분은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

- 이 회사가 보유한 애플 지분은 올 1분기 말 기준 1억 2900만주에 달해 금액으로는 무려 186억달러(약 20조원). 이는 작년 말(5749만주)의 2배 이상. 기술주 투자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진 버핏으로서는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라고.

- 버핏은 지난 6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에 대해 기술기업 이라기 보다는 소비재 기업이라는 견해를 피력해 눈길. 그는 또 구글과 아마존에 대한 투자를 놓쳤다고 실토한 바 있어.

- 버크셔 해서웨이는 또 올 1분기 중 IBM 지분 21%를 매각한 것으로 밝혀져. 버핏은 지난 2011년부터 IBM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지만 이달 초 IBM 지분을 약 3분의 1 가량 팔아 치웠다고 설명.

- 버크셔 해서웨이는 또 2014년부터 보유했던 21세기폭스 지분을 모두 팔았으며, 미국 주요 항공사의 지분도 조정.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지분은 늘어났지만 델타항공은 줄었다고.

 

[유럽]
■ 손 맞잡은 메르켈-마크롱 "EU 재건 위해 함께하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신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만나 EU통합과 유로존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

- 메르켈과 마크롱은 양국이 함께 실업률 낮추기, 투자 촉진, 합동 외교 등 EU 시민들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미국, 중국 등 비EU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 방향도 논의.

- 메르켈과 마크롱은 또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독일-프랑스 내각 장관들 간 합동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

- 메르켈은 "본질적으로 독일의 이해는 프랑스의 이해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며 마크롱 취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강조.

- 마크롱은 "EU에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공동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화답. "내가 아는 사실은 우리가 유럽을 만들기 위해 투자해 왔고 이제는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해.

[일본]
■ 일본 자민당 간사 "日 정부 AIIB 가입 조속히 결정해야"

- 중국을 방문 중인 일본 자민당내 친중국파 대표 인물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 정부는 중국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가입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

- AIIB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총회를 열고 칠레, 그리스, 루마니아, 볼리비아, 키프로스, 바레인, 사모아 7개국의 회원가입을 승인. 이로 인해 AIIB회원국이 77개국으로 늘어나.

- 그러나 아베 총리는 15일 일본의 AIIB의 참여에 대해 "공정한 경영 등 의문점이 해소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지만, 현재는 운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이는 AIIB 가입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연대하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분석.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설립된 AIIB는 1000억 달러의 자본금으로 지난해 1월 정식 운영을 시작해 아시아 각 지역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있어.

- 한편 일본 정부를 대표해 전날 폐막한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 나카이 간사장은 16일 오전 베이징의 다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 주석과 만나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

 

▲ 출처= 트위터

[대양주]
■ 160만원짜리 샤넬 부메랑, "호주 원주민 문화 모욕"

- 세계적인 명품 업체 샤넬이 1930 호주 달러(약 160만 원)짜리 부메랑을 신상품으로 출시했다가 원주민 문화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고.

- 미국의 화장 전문가 제프리 스타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새로 산 샤넬 부메랑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글과 함께 샤넬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힌 부메랑 사진을 게재.

- 원목과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이 부메랑은 샤넬이 2017년 봄여름 컬렉션으로 출시한 상품으로, 가격이 무려 2000 호주 달러에 육박해, 샤넬은 이 제품을 액세서리로 분류했다고.

- 호주 출신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문화 전체에 굴욕감을 줬다"며 "원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사용하던 무기를 갖고 장난을 치다니 불쾌하다"고 지적했다고 가디언지가 보도.

- 원주민 문화 비하 논란에도 불구하고, 과연 누가 2000달러 상당의 부메랑을 살 지를 네티즌들은 설전을 벌여. 한 네티즌은 "생각 없는 부자들이나 이 제품을 살 것"이라고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