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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구글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훔쳤다는 판결을 받았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동차 계열사 웨이모가 차량공유 서비스 리프트와 협력하기로 했다.

▲ 오토의 자율주행 트럭, 출처=위키미디어

우버, 구글 자율주행 기술 훔쳤다고 판결받아

우버의 자율주행 부문을 이끄는 최고 기술자 앤서니 레반다우스키가 구글의 기술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낸셜타임즈는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 윌리엄 앨서프(William Alsup) 판사는 그를 모든 자율주행차 기술 연구에서 제외하도록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우버의 자율주행 사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는 평이다.

앨서프 판사는 “웨이모는 레반다우스키가 1만4000여개 파일을 웨이모에서 빼돌렸다는 기록을 제출했다”며 “우버는 그를 데려올 때 이 사실을 알았거나 혹은 알았어야만 했다”고 판결문에 언급했다.

레반다우스키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서 근무하다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오토를 설립했다. 우버가 오토를 인수한 후 우버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알파벳은 레반다우스키가 구글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빼갔다고 소송을 제기했었다.

▲ 웨이모의 자율주행 자동차, 출처=위키피디아

웨이모·리프트 자율주행 부문 위해 협력

알파벳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가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리프트와 손을 잡았다고 뉴욕타임즈(NYT)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에서 우버와 경쟁하기 위한 것이라는 진단이다.

협력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자율주행 파일럿 프로그램과 제품 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리프트 대변인은 “웨이모는 최고의 자율주행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세계 최고 교통수단을 제공한다는 우리 비전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 대변인은 “리프트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인프라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장소에 적용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웨이모는 현재 애리조나 주 피닉스 지역 일반 거주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미니밴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자율주행 미니밴에 탑승해 보고 싶은 사람은 웨이모 웹사이트에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차량 탑승을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은 피닉스와 그 주변 도시인 길버트(Gilbert), 템피(Tempe), 챈들러(Chandler) 거주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