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오너 일가의 사회공헌 기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김석수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동서의 주식 총 8만 주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대학교 공대 발전기금에 각각 4만 주씩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회장이 기탁한 주식의 가치는 5월 12일 종가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약 25억 원에 이른다. 

이번 주식 기탁에 대해 김석수 회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그리고 미래를 위한 학문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주식을 기탁하게 됐다”며 “이번 기탁으로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서식품 경영진 일가는 꾸준히 사회공헌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형인 ㈜동서의 김상헌 고문과 동생인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유니세프에 매년 일정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김 고문과 김 회장은 개인 성금 2억원을 복지단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상헌 고문의 경우 기부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 대한 애착을 독특하게 표현해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김 고문은 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동서의 주식 40만주(약 90억 원)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이러한 동서식품 오너 일가의 꾸준한 기부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