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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데이터마이닝과 머신러닝 솔루션을 제공하는 래티스(Lattice.io)를 인수했다. 애플이 아이폰에 들어가는 고급 강화유리(고릴라글라스)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온 코닝(Corning)에 투자하기로 했다.

▲ 출처=위키미디어

애플, 데이터마이닝·머신러닝 업체 래티스 인수

애플이 래티스를 인수했다고 포춘지가 지난13일(현지시간) 다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우리는 때때로 작은 기술 기업을 인수하며 여기에 대한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선 보통 발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래티스에 관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 스타트업은 ‘딥다이브’(DeepDive)라는 스탠포드 리서치 프로젝트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머신러닝을 이용해 데이터베이스나 웹을 분석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래티스는 크리스 리(Chris Re) 스탠포드 컴퓨터 과학 교수와 마이클 카파렐라(Michael Cafarella) 미시간 대학 컴퓨터 과학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카파렐라는 업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인 하둡(Hadoop)을 개발한 개발자 중 한명이다.

포춘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인수가가 1억7500만달러(약 1976억원)에서 2억달러(약 2258억원)일 것으로 추측했다. 래티스는 앞서 마드로나 벤처 그룹(Madrona Venture Group),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팀 쿡 애플 CEO, 출처=플리커

애플, 코닝에 2억달러 투자 예정

애플이 고급 강화유리(고릴라글라스) 제작업체 코닝에 2억달러(약 2258조원)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팀 쿡 애플 CEO가 미국 첨단 제조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조성한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펀드에서 나온 투자금이다. R&D를 장려하고 최신 글라스 제작 과정을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코닝은 지난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부터 모든 고릴라글라스를 공급해왔다. 한국, 대만, 일본 등에도 제품을 제공한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켄터키 해로스버그에 주요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아이폰용 공장 이전 등 일자리를 창출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이번 투자는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웬델 위크(Wendell Weeks) 코닝 CEO는 애플과 회사의 파트너십은 10년이 넘었으며 협력으로 이미 미국 내 약 1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