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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민의 지피지기 관상학] 대선주자 사진으로 보는 “찰색법”
홍성민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교수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7.05.11  12:23:12
   

색깔로 보는 관상법이 있다. 때깔이 좋으면 운이 좋고 어두워 보이면 운이 나쁘다. 색(色)도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데 빨강, 초록, 노랑, 흰색 등 여러 색이 춤추듯이 나타난다. 대략 15종류의 기색(氣色)을 구별해야 한다. 붉은 색만 하더라도 홍색, 자색, 적색으로 구분되니 고수가 아니면 기색을 보기가 어렵다. 일반인은 자색(紫色)은 자주빛으로 생각하지만 관상학에서 논하는 자색은 “피부 깊숙이 들어가서 흩어지지 않고 은은하게 감추어진 색으로 밝고 빛나 보인다.”로 묘사되어 있다.

관상학에서 쓰이는 전문용어로 “찰색법(察色法)”이라고 하는데, 낯빛을 살펴서 운명을 추론하는 방법이다. 관상서마다 맨 마지막 장에 소개될 정도의 고급 이론이다.

대선에 즈음하면 학생들과 스터디를 통해서 대통령의 관상을 점쳐보고 투표결과를 통해 확인해 보는데, 신통방통하게 잘 맞아서 매번 탄복하게 된다. 사전출구 조사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통령이 될 후보를 적중시켰다는 희열과 함께 학문적인 자기만족감도 있다. 실제로 관상을 볼 때는 상대방을 직접 마주하여 얼굴, 신체, 밥 먹는 모습과 잠자는 행동까지 판단해야 한다. 이러한 직접관찰법의 대안으로 수업시간에 영상물을 통해서 대선주자의 관상을 살펴보고 실제 피드백 과정을 통해서 관상학의 신뢰도와 전문지식이 확충된다. 특히 선거를 통해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는 운이 중요한데 이때 살피는 방법이  “관상 찰색법”이다.

기색으로 보는 관상학의 이론 근거는 ‘동기감응(同氣感應)’, ‘천인감응(天人感應)’사상이다. 하늘과 인간은 상호 감응하고 소통하고 있으며 같은 기운은 서로 교감하여 현상계에 나타난다고 본다. 한의학, 풍수 등 동양학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으로 오장육부의 기운은 동기감응 되어서 얼굴색으로 나타나며 이를 잘 관찰하면 질병을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다. 조상의 산소나 풍수의 기운은 같은 동류(同類)에 속하는 후손에게 전해져서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주나라는 적색, 진나라는 흑색이 나라를 대표하는 색상인데  붉은 색은 화(火)를, 검은 색은 수(水)를 상징하는데 물은 불을 이기므로 주나라는 진나라에게 멸망당하게 된다. 이것이 하늘의 계시라며 정치적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이미지를 조장했다. 일종의 정치적인 색깔론이다.

대선후보 포스터의 상징 색을 관찰하면 각 당에서 제안하는 경세철학과 미래의 공약을 읽을 수 있다. 차분한 파랑색, 열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빨강색, 신선미와 순수한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 등 색상은 각 후보자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대선주자의 공식적인 프로필 사진은 대선벽보나 선거 홍보물 사진이다. 사진은 실제 모습과 미세하게 차이가 있으며 화장과 조명, 포토샵을 통해서 가상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자연스럽지 않은 가짜 이미지는 엄밀히 따지면 관상의 판단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사진자료 중에서 그 사진을 대표 프로필 사진으로 선정했는가? 하필 이 시점에서. 한마디로 필이 꽂혀서이다. 눈에 콩깍지가 씌는 것을 우리는 운명, 하늘의 뜻, 인연이라고 한다. 일종의 ‘동기감응’, ‘천인감응’ 사상이다. 선거벽보 포스터는 국민에게 보여주는 대선후보의 프로필 사진이다.

관상학에서 명예를 살피는 곳은 이마(관록궁官祿宮)로서 이곳이 넓고 흠결이 없으면  출세한다. 이름을 천하에 떨칠 정도의 높은 명예는 하늘이 주는 복인데 이곳은 이마의 옆면 가장자리(천창天倉)이다. 두 눈은 해와 달로서 마음과 영혼을 상징하며, 눈썹은 눈을 보호해주므로 나를 수호해주는 후견인에 해당한다. 눈썹이 진하고 선명하면  나의 보호자로서 후견인에 해당하는 정당을 의미한다. 코는 스스로의 자존감을 뜻하며, 턱은 코를 받혀주는 땅을 상징하므로 나의 지지기반. 즉 유권자를 의미한다.

   
 

각 당의 대선후보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저마다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 대통령이 될 관상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현재의 천운(天運), 대선후보 중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하늘은 우리 얼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이마전체를 나타낸다. 이마의 중앙부위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핵심 포인트는 이마의 옆면 가장자리의 기색(氣色)을 체크한다. 마지막으로 목소리가 좋으면 운이 강력하게 받혀준다.

심상정 후보의 포스터를 살펴보면 눈동자가 안 보인다. 내 마음과 영혼을 제대로 국민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는 경쟁 후보 중에서 가장 눈썹 숱이 약하고 선명치 못하다. 눈썹이 약하면 나의 후견인으로 바른정당이 잘 보필해주지 못하므로 눈썹운기를 보완해야 한다. 안철수 후보의 사진을 잘 관찰해 보라. 왼쪽 이마의 옆면 가장자리의 검붉은 기운이 선명하게 보인다. 자연스러워 보여서 이마 색을 보정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이 사진이 가장 좋아 보이고 필이 꽂혔다는 사실이다. 홍준표 후보의 이마는 왼쪽에 비하여 오른쪽 이마가 상대적으로 어둡다. 조명 때문일 수 있지만, 동기감응으로 보는 것이 관상적인 판단이다. 문재인 후보의 포스터를 보면 이마 중앙과 옆면의 색이 밝고 전체적으로 얼굴색이 윤기가 있으며 화사해 보인다. 눈썹이 진하고 선명하다. 당에서 확실히 밀어주며 턱이 견고하여 고정 지지층이 확고해 보이며 지면관계상 종합판단은 생략한다.

유교의 정치철학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화합하고 소통하는 세상을 추구한다. 획일적인 평등이 아니라 다양하고 차이가 있는 사람들이 같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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