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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기술투자펀드인 ‘비전펀드’가 다음주 자금조달 종료를 발표할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알리페이가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 출처=위키미디어

소프트뱅크, 목표액 1000억달러 근접한 950억달러 조달한 것으로 보여

일본 소프트뱅크의 기술투자펀드인 비전펀드가 목표치 1000억달러(약 114조원)에 근접한 950억달러(약 108조원)를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BC가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다음주 자금조달을 마치고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비전펀드에 투자했던 기업에는 애플과 퀄컴도 포함된다. 소프트뱅크는 250억달러(약 28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오는 5년간 비전펀드에 투입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450억달러(약 51조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개발공사(MDP, Mubadala Development Company)도 150억달러(약 17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해 10월 비전펀드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10년간 기술 분야에 투자할 최대 규모의 펀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년 동안 기술 기업에 300억달러(약 34조원) 이상 투자했다. 반도체 회사인 암홀딩스를 인수한 것이 가장 대표적 예 중 하나다.

▲ 출처=알리페이

알리페이 미국에 진출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기업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이 미국 결제서비스업체 퍼스트데이터(First Data)와 협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페이 모기업이다.

이번 계약 덕분에 알리페이는 400만여개 퍼스트데이터 파트너 상점에서 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 알리페이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애플페이는 현재 450만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앤트파이낸셜이 중국 밖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서 한국, 인도, 필리핀, 싱가폴, 인도네시아, 타이 업체와 계약을 맺었거나 투자를 진행했다.

알리페이는 약 4억명이 사용하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내 모바일 결제액은 38조위안(약 6247조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다. 현재 약 7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