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전자랜드

지난 황금연휴 기간 동안 작년 대비 에어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와 지난해 대기수요가 몰리면서 연휴기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세먼지와 황사의 여파로 공기청정기 판매도 대폭 올랐다.

10일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9일간 가전제품 판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올랐다. 이는 연휴기간 전(4월20일~4월28일)보다도 93% 증가한 수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에어컨의 판매는 4월부터 갑자기 더워진 날씨와 작년의 대기수요가 몰리면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1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이처럼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공기청정기의 판매도 증가했다. 전자랜드 측에 따르면 황금연휴 9일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올랐다.

가전제품 품목별 판매량에서는 대형가전 1위에 에어컨이 올랐다. 2위는 TV, 3위 냉장고, 4위 세탁기, 5위 김치냉장고가 차지했다. 생활가전에서는 1위 선풍기, 2위 청소기, 3위 공기청정기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방가전은 1위 전기레인지, 2위 밥솥, 3위 믹서기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