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9일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 탄핵정국 내내 이어진 ‘문재인 대세론’을 현실화하며 9년 2개월여만에 보수에서 진보로 정권교체. 최종 개표 결과, 문재인 당선인의 득표율은 41.08%(1342만3800표). 자신의 18대 대선 득표율(48.02%· 1469만2632표)보다 낮았지만 전 지역과 전 연령층에서 고루 득표. 특히 보수표가 분산된 가운데 전북(64.84%) 전남(59.87%) 광주(61.14%) 등 호남에서 몰표를 얻으며 2위와의 표차를 역대 최대(557만951표차)로 벌려. 이어 2위는 홍준표 한국당 후보(24.03%· 785만2849표), 3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41%· 699만8342표), 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6.76%· 220만8771표), 5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6.17%·201만7458표)의 순. 탄핵반대를 내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0.13%, 4만2949표를 얻는데 그쳐. 문 당선인은 당선소감으로 개혁과 통합을 강조.

◆ 홍준표 "한국당 복원에 만족"…안철수 "미래로 나아가길"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어제 밤 대선 윤곽이 드러나자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혀. 홍 후보는 "자유한국당을 복원한 걸로 만족하겠다"고 말해. 안 후보는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문재인대통령 임기 개시..."선관위 회의 후 오전 8시 9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8시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전체 위원회의를 소집. 선관위는 전체 위원회의에서 개표결과를 확인하고 당선인 결정안을 상정해 의결.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된 오전 8시 9분부터 제 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개시돼. 선관위는 회의 종료후 현장에서 대통령 당선증을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사무총장에게 전달.

◆ 문재인, “새 정부 명칭 '더불어민주당 정부'”

문재인 당선인은 어제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고 밝혀. 그는 "제 뒤에 우리 당이 든든하게 받쳐준다는 자신감을 갖고 제3기 민주정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말해.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 이어 세번째 민주정부라는 의미라고.

◆ 트럼프, 문 대통령과 곧 전화 통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양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대화하길 기대한다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밝혀. 스파이서 대변인은 오늘 새벽(한국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양국 간 영원한 우정과 파트너십을 심화하기 위해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해.

◆ 중국인들, “韓유치원 차량 화재참사 돕지 않고 사진만”

어제 오전 9시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市 터널에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에 불이 나 한국인 아동 10명, 중국아동 1명, 중국인 운전사 1명 등 12명이 숨져. 중국인 인솔교사는 중상. 화재원인은 불명. 사고 당시 버스 출입문이 터널 벽에 부딪힌 상태여서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할 수 없었다고. 한편 주변 차량들은 사고를 목격하고도 아무도 도우려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으며, 심지어 일부 중국인들은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등 비정함을 드러낸 것으로 중국매체들이 보도.

◆ 경찰, 강원도 산불 용의자 탐문 수사

강원지방경찰청은 강원 삼척과 강릉 산불이 진화되면서 이번 화재와 관련된 용의자 수사에 돌입. 경찰은 산림청 등과 함께 각 산불의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와 인근 CCTV 조사에 착수. 현재 경찰은 이번 산불이 등산로가 아닌 경로로 산에 올랐던 사람의 실화 때문으로 추정. 과실로 인한 화재, 즉 실화(失火)로 타인이나 자신 소유 산림을 태우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돼.

◆ 500가구 이상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충전 콘센트 설치해야

국토부는 새로 건설되는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용 콘센트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충전용 콘센트는 전체 주차면수의 2% 이상에 해당하는 개수만큼 설치하도록 규정. 지금은 이동형 충전기가 있어도 주차장 내에 220V의 일반 콘센트도 크게 부족한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