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터널내 버스 화재로 한국국적 유치원생 1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9일 주중 한국대사관과 교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현지 시간) 웨이하이시 환추이구 소재 타오자쾅 터널 내에서 유치원생 11명을 태운 통학버스에 화재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한 한국 국적 10명과 중국 국적 1명등 원아 11명이 사망했다. 그외에 중국인 운전기사도 사망했으며 중국인 인솔교사 1명만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들이 다니던 학교의 정확한 명칭은 위해 웨이하이 중세유치원이다. 이 유치원은 한국 교민 자녀들이 주로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된 아이들의 나이는 4~7살로 전해졌다. 칭다오 총영사관은 총영사를 비롯해 8명을 현지에 급파, 피해 사항을 확인 중이다.

이날 사고는 터널에서 추돌사고 직후 곧바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크게 일어났다. 교민들은 이번 사고가 중국의 한국 교민 역사상 최악의 사고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