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0대 인구에서의 미혼 비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4명 중 한 명꼴이고, 여성은 7명 중 한 명꼴로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 5년마다 수행하는 전국의 인구 통계를 토대로 일본 인구 및 사회 보장 연구소가 수행한 이번 조사는 2015년 10월 1일 현재 50세가 되는 일본의 남녀 인구를 대상으로 행해졌다.

이 조사에서 남성의 23.3%, 여성의 14%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록은 1920년 일본에서 인구 조사를 시행한 이후 남녀 모두 최고 기록이다. 이전 조사에 비하면, 남성은 3.2% 포인트, 여성은 3.4%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오키나와가 미혼 남성 비율이 26.2%로 가장 높았고, 나라현이 18.2%로 가장 낮았다. 여성의 경우, 도쿄가 19.2%로 가장 높았고, 후쿠이현(福井縣)이 8.6%로 가장 낮았다.

일본 출산력 조사위에서 시행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일본 남성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률은 85.7%였고, 여성은 89.3%에 그쳤다.

결혼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다는 것과 살 곳을 장만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연구소는 최근의 젊은이들이 얽매이지 않으려는 성향이 높아 일본인의 미혼 비율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남미]
■ "NAFTA 승자는 결국 멕시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승자는 결국에는 멕시코가 될 것이라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 전문가들은 어떻게 협상을 해도 일자리가 멕시코로 빠져나가는 것은 멈출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유리하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NAFTA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북미 3국 모두에 혜택을 주기 때문에 이를 파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 NAFTA는 트럼프가 강조하고 있는 미국내 일자리에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 윌슨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일자리 500만개가 멕시코 교역과 관련되었으며, 미-멕시코 교역이 위축되면 미 일자리 29개 가운데 1개가 위태롭게 된다는 것.

- 아울러 미국을 떠난 일자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는 달리 NAFTA 재협상을 통해 미국으로 환류할 가능성은 없다고.

- 시티그룹은 최근 NAFTA 재협상 타결을 전제로 멕시코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1.7%로 상향조정.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미국과 멕시코간 에너지 교역에 주목. "지역적으로 북미는 거의 에너지 독립을 이룬데다, NAFTA 재협상이 북미 지역의 에너지 수급 모두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

[미국]
■ 美 극비 무인 우주선 X-37B, 718일만에 지구 귀환 - 최고 비행 시간 기록

- 극비의 임무를 수행한 미국의 무인 우주선 X-37B가 2년 간의 우주 임무를 마치고 7일(현지시간) 지구로 귀환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

- X37-B는 지난 2015년 5월 20일 지구를 떠났으며 우주에서 718일 동안 임무를 마친 뒤 이날 오전 8시께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 도착했다고.

- 이번 비행은 네 번째로, 우주에 머문 기간으로는 최장 시간 기록. 지난 2010년 4월 첫 발사된 X-37B는 각각 224일, 468일, 675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했으며, 미 공군은 올해 안에 X37-B의 다섯 번째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 미국은 X-37B가 우주개발을 위해 '재사용 가능(reusuable)'한 우주선 기술을 실험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 언론은 X-37B가 지난 2011년 중국과 북한, 이란, 이라크 등 국가의 상공을 지나거나 머문 것으로 관측됐다며 이런 국가를 상대로 한 첩보 활동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

- X-37B는 무인 우주왕복선으로 전체길이 9m, 날개 길이는 4.5m로 마치 과거 나사(NASA)의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것. 떠날 때는 로켓처럼 수직으로 발사돼 돌아올 때는 비행기처럼 수평으로 착륙하는,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

[글로벌]
■ '마크롱 효과'에 유로화 급등, 1.1달러 상회 6개월래 최고치 - 日 증시도 크게 상승

- 프랑스 중도신당 앙 마르슈(전진)의 이마뉴엘 마크롱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극우진영의 마린 르펜을 꺾고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유럽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이 크게 반색.

- 월스트리트 저널과 CNBC 등은 마크롱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날 저녁 유로화는 외환시장에서 6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보도.

-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1.0995달러에 거래되던 유로화는 7일 저녁 1.1010 달러에 거래돼 하루만에 0.13%나 급등. CNBC는 유로화가 지난 해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높은 가치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

- 8일 오전 일본 도쿄 증시는 장중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기도. 도쿄 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전장대비 1.71%(332.24포인트) 오른 1만 9777.94에 거래. 닛케이지수가 장중 1만 970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12월 8일 이후 처음.

- 유로화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은행들도 유로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어. 지난 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체방크는 올해 말 유로화 전망치를 기존 1.05달러와 97센트에서 각각 1.08달러, 1.02달러로 상향 조정.

[일본]
■ 日 정부 '탄소세' 도입 검토 - 숨만 쉬어도 세금 내나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며 ’탄소세‘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8일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

- 일본 환경부는 가정과 기업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5월 중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 의원회를 신설키로 했다고.

-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지구 온난화 대책의 하나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의 80% 수준으로 삭감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어.

- 일본 환경부는 "온난화 대책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탄소세를 기업에서 개인으로 확대할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어.

- 그러나 재계에서는 “지금도 탄소배출량 상한선을 정하고 여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배출권 거래 제도‘가 있는데 또 세금을 부과하려 든다”며 강하게 반발. 또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 등에는 “숨만 쉬어도 세금을 내는 세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비아냥 글이 쇄도.

 

▲ 출처=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중국]
■ 트럼프 보호주의에 시진핑 '일대일로' 반사이익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 덕분에 ‘뜻밖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

- 트럼프의 보호주의적 정책으로 일대일로가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표방하는 것으로 비치면서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

-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100개 이상 국가와 국제기관이 일대일로에 지지 의사를 밝혀 왔다고. 중국은 일대일로 관련해 40여개 국가와 양해각서(MOU) 및 업무협정을 체결.

- 파키스탄의 항구 과다르와 북쪽의 중국 국경선 사이의 수송 경로와 송유관 등을 개발하는 ‘경제회랑’은 현재 한창 진행 중이며, 중국~러시아~몽골 경제회랑 건설 계획도 채택. 신(新)유라시아 대륙교를 구성할 철도 건설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 약 3조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보유한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대출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고, 1,00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AIIB)과 500억달러 규모의 브릭스(BRICS) 신개발은행(NDB)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